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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8.12.18 10:49:31
  • 최종수정2018.12.18 10:49:31
[충북일보=괴산] 성불산산림휴양단지는 관광객들이 숲길을 거닐면서 힐링할 수 있는 자연휴양림과 생태공원이다.

특히 2020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치유의 숲은 휴양단지를 찾는 관광객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장소다. 치유의 숲이 완공되면 명상실 등 전문 치료시설이 포함된 치유센터가 들어서고 숲길, 급수시설, 정자 등 편의시설도 추가로 설치된다고 한다. 치유센터 인근에는 우리나라에만 자생하고 있는 희귀식물 미선나무 5천여 그루를 심는다고 하니 기대된다.

아이들과 함께 성불산산림휴양단지에 다녀왔는데 그 중 미로화단이 기억에 남아 소개해볼까한다.

미로정원, 미로화단은 타 휴양림에서 찾아보기 힘든 코스다. 제주도에서만 봤던 미로화단이 괴산에도 있다니 흥미로웠다.
성불산산림휴양단지에 있는 '미로화단'은 우리나라 전래 동화 별주부전을 테마로 조성한 장소다. 상록수를 빽빽하게 식재해 마치 깊은 바닷물 속에 들어와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구불구불 빽빽하게 나열된 상록수 골목을 이리저리 누벼 전망대까지 가는 것이 미로화단의 코스다. 미로화단 빠른 탈출을 위한 힌트를 받고 싶다면, 입구에 설치된 표지판을 사진으로 찍고 안으로 들어서는 것이 좋다.

자신만만 그냥 들어갔다가는 출구까지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웃고 즐기면서 탈출하길 바란다면 꼭 사진촬영 후 출발하는 것이 좋겠다.

한참을 헤매이며 같은 골목을 돌고 돌아 드디어 탈출에 성공했다. 미로공원 정상에 오르자 감회가 새롭다.
미로를 통과해서 오는 방법도 있지만 시간이 부족하거나 미로에 자신이 없다면 전망대로 바로 올라가 성불산산림휴양단지의 전망을 가슴 속에 저장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성불산산림휴양단지 전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멋진 전망대인 만큼 꼭 구경하길 추천한다.

미로찾기와 전망대 구경을 끝냈다면, 가족들과 구경하기 좋은 동화의 숲이 펼쳐진다.

호랑이를 피해 열심히 도망치는 오누이의 이야기가 담긴 '해와 달이 된 오누이'를 형상화 한 조형물도 있다. 안전한 동아줄에 매달린 오누이와 썩은 동아줄을 잡은 호랑이가 익살스럽다.

호랑이 앞에 웅크린 소녀도 있고 아기 도깨비들이 가득한 조형물도 제법 실감난다.

꼬리가 아홉 개 달린 구미호나 하얀 머리와 수염이 달린 산신령도 아이들과의 이야기 소재로 좋고 또한 재미있는 포토존이다.

요즘 보기 힘든 공중전화 부스 같은 것이 보여 가까이 가보니 빨간 우체통이 붙어있다. 일반 우체통이 아닌 느린 우체통이다.
느린 우체통은 지난해 12월 괴산우체국과 업무협약을 맺고 성불산산림휴양단지에 설치한 우체통이라고 한다.

동화의숲, 숲속의집, 한옥체험관, 산림문화휴양관 등을 둘러볼 수 있는 4가지 테마로 제작된 엽서도 마련돼 있다.

엽서를 작성해 느린 우체통에 넣었다. 감성적인 글을 듬뿍 담아 넣고나서 전화로 엽서 한통 보냈다고 말하고 싶었지만 1년 뒤의 즐거움을 위해 꾹 참았다.
느림의 미학이라는 책도 있는데 요즘 현대사회에선 뭐든 빠르게만 하면서 힐링과 치유를 원했던 건 아닌가하는 생각을 해봤다. 느린 우체통을 체험하며 잠시나마 느림의 미학을 배울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소개할 곳은 '장승가족'이다.

괴산읍에 식재됐던 100년 노송이 고사하면서 지난해 8월 성불산산림휴양단지로 옮겨져 늠름한 장승으로 다시 태어났다고 한다. 홀로 서있던 남편 장승을 위해서 군에서는 '더글라스'라는 소나무 수입종을 들여와서 아내 장승을 만들어 줬다는데 현장에서 본 다문화 장승가족은 화목하게 보였다.

성불산산림휴양단지는 그저 자연을 보러 왔다가도 다양하게 더해지는 문화체험에 마음까지 풍성해 질 것 같다. 신나는 미로체험으로 시작해 힐링으로 끝나는 이 곳을 적극 추천한다.

/ 괴산군SNS서포터즈 이창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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