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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청와대' 타이틀 유행열에게 '결정적 후광'

청주시장 후보 선호도에 영향
文 지지율 하락시 변화 가능성

  • 웹출고시간2018.01.25 21:13:44
  • 최종수정2018.01.25 21:13:44
[충북일보] 오는 6·13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청주시장 후보로 유행열 청와대 선임행정관이 급부상하고 있다.

유 행정관은 지역에서는 그리 잘 알려진 인물이 아니지만, 여론조사에서는 시장 후보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유 행정관의 지지율 상승에 대한 해석이 분분하다.

유 행정관은 지난 24일 쿠키뉴스가 발표한 민주당 청주시장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 중 25.3%의 지지를 받았다.

한범덕 전 시장(21.1%)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질렀다.

더구나 유 행정관은 선거 출마에 대해서도 모호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청주권 지지기반이 확고한데다 이미 시장 출마를 공식화한 한 전 시장을 앞섰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유 행정관은 선출직에 대한 의지가 강한 인물로 꼽혀왔다.

오제세 의원이 충북지사에 출마하면서 의원직을 내려놓을 경우 오 의원의 지역구인 청주 서원 보궐선거 출마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다.

그러나 오 의원이 의원직 사퇴 없이 지사 출마를 결정한 까닭에 유 행정관이 시장 출마로 선회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하튼 유 행정관은 현재 민주당 내 참신한 인물이자 다크호스로 부상한 것만은 부정할 수 없어 보인다.

특히 기성정치에 회의적인 민심이 세대교체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는 게 확인된 평가라는 진단이 나온다.

유 행정관 지지율에 대한 곱지 않은 시선도 적지 않다.

현재 유 행정관의 이름 뒤에는 '문재인' 혹은 '청와대'라는 타이틀이 따라다닌다.

때문에 유 행정관의 면면보다는 현 정부의 '후광'이 적지 않게 작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 정부에 대한 우호적인 민심이 여론조사에 반영됐을 것이란 얘기다.

여기에 민주당은 최근 단체장 후보 결정 방법으로 전략공천 여지를 남겨 놨다.

지역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미미한 인물도 당의 선택에 따라 큰 출혈 없이 본선 주자가 될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이다.

일각에서는 민주당이 '공천=당선'이라는 승리감에 도취돼 있어 악수(惡手)를 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고하고 있다.

불편한 시선은 이뿐이 아니다.

유 행정관에 대한 현재의 우호적인 시각이 상당히 가변적이란 점도 불안 요인이다.

유 행정관이 덕을 톡톡히 보고 있는 문재인 정부는 현재 오락가락 행보로 비판받고 있다.

정부는 현재 가상화폐 규제는 물론 유치원·어린이집 영어수업, 대입시스템 변경 문제 등을 놓고 눈치보기에 급급한 표정이 역력하다.

이에 따른 20~30대 젊은 층의 불안도 확산되고 있다.

고공행진 중이던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가상화폐 제재와 평창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 구성 논란이 겹친 시기부터 떨어지기 시작했다.

인터넷 매체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실시한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지난 3일(70.8%)을 기점으로 계속 하락했다.

10일 66.9%, 17일 62.9%에 이어 지난 24일에는 56.7%로 60%대가 무너졌다. 부정평가는 3일 23.9%에서 24일 37.6%로 무려 13.7%p나 올랐다.

특히 20대의 41%, 30대의 34.6%가 부정 평가를 내려 젊은 층의 싸늘한 여론을 대변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유 행정관의 지지율이 높게 나온 것은 그의 개인적인 평판이라기 보다는 청와대, 문재인이라는 후광이 일정부분 반영됐기 때문"이라며 "확고한 고정 지지층 확보를 위한 적극적인 노력 없이 이리저리 유불리는 재는 모습만 비쳐진다면 개인이나 당 모두에게 큰 마이너스가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유행열 행정관 관련 여론조사

여론조사업체 조원씨앤아이. 지난 20~22일 청주시 거주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유선전화 54%+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46%, RDD 방식,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무작위추출) 실시. 표본 수 501명. 총 통화시도 1만4천23명, 응답률 3.6%,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4%p. 오차 보정 방법 림가중 적용, 성별·연령별·지역별·가중값(2017년 12월말 행정 자치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이 부여.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문재인 대통령 국정 지지율 관련 여론조사

여론조사업체 알앤써치. 지난 23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1천15명을 대상.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RDD(임의번호 걸기)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 전체 응답률은 3.8%, 표본오차 95%의 신뢰수준에 ±3.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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