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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종 지사 3선 도전 앞두고 입지 흔들

소통특보 인선 철회에 이 지사 "도민에 송구하다"
감사원 MRO 예산 사장 우려는 정면돌파
정치권 공세 강화…국민의당 "결과로 책임져야"

  • 웹출고시간2018.01.04 21:02:30
  • 최종수정2018.01.04 21:02:30
[충북일보] '7전 7승', '선거의 달인' 타이틀을 가진 이시종 충북지사의 입지가 최근 도민소통특보 인선 철회, 감사원의 항공정비산업(MRO) 감사 결과 발표로 흔들리고 있다.

이 지사는 논란이 장기화될 것을 인식한 듯 도민소통특보 인선에 대해 사과했지만, MRO 부지 조성에 투입된 예산이 사장될 것이란 감사원의 지적은 정면 돌파를 선택했다.

이 지사는 4일 서면을 통해 "소통특보 내정과 관련 도민 여러분과 송재봉 내정자에게 송구하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소통특보제도는 도민과 도와 중앙 간에 제기되는 다양한 현안 문제들을 민·관협치로 풀어보자 하는 순수한 뜻에서 추진된 것"이라며 "막상 송재봉 내정자를 발표하자 일부에서 '선거용 코드인사'라는 오해를 불러일으키게 된데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송 내정자 발표로 논란이 일자 저는 이를 해소하는 것이 먼저라 생각돼 임명을 미루고 다양한 채널을 통해 논란 해소를 위해 노력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송 내정자 임명 문제는 자진 사퇴로 일단락됐지만, 도민과 도와 중앙 간 현안 문제는 민·관협치로 해결함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에서 다양한 다른 방법을 강구할 계획"이라면서 "다만 소통특보 임명 문제를 다시 거론하는 것은 시기적으로 선거용이라는 오해를 또 불러일으킬 우려가 있다고 판단돼 신중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감사원이 지난 3일 MRO 조성을 위해 추진한 에어로폴리스 조성공사가 부적정하게 추진돼 83억 원의 예산이 장기 사장될 우려가 있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 이 지사는 "사장될 우려는 없다"고 일축했다.

이 지사는 기자들과 만나 "(사업파트너였던) 아시아나항공은 사업 포기의사를 밝히지 않고 도와 50여 차례 협의해 왔다"며 "개발예산은 항공 관련 기업을 유치해 재정으로 환수될 수 있는 만큼 장기간 사장될 우려는 낮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에어로폴리스와 함께 경제자유구역인 에코폴리스 조성 중단에 대해서도 "정치만 생각했다면 현재까지 사업을 끌고 왔을 것"이라며 "주민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용기를 내 포기한 것인 만큼 이해해 줄 것"을 당부했다.

논란이 조기 종식되길 바라는 이 지사와 달리 지역 정치권은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민의당 충북도당은 이날 "송재봉 전 충북NGO센터장의 소통특보 낙마 소동에 이은 감사원의 감사결과 파문을 바라보는 도민들은 어안이 벙벙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도는 감사원의 지적에 대해 '선제적 개발' 논리로 항변하며 '법정절차준수'를 주장하지만 83억 원이 사장될 우려가 있다는 감사원 지적의 대항 논리로는 궁색하기 그지없다"며 "결혼 날짜와 예식장 잡아놓고 배우자를 구하는 억지 주장과 별반 다를 바 없다"고 지적했다.

도당은 "정책결정과 집행이 설령 선의에 기반해 진행됐다 해도 정치와 행정은 궁극적으로 결과로 말하고 책임져야 한다"며 "감사원의 지적을 겸허히 수용해 도민에게 머리 숙여 사과하는 것이 진정한 공직자의 자세"라고 주장했다.

/ 안순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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