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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평군수선거 방송토론회 여야 창과 방패 치열한 신경전 펼쳐져

  • 웹출고시간2018.05.31 19:24:31
  • 최종수정2018.05.31 19:24:39
[충북일보=증평] 6·13지방선거 증평군수 선거 후보자들이 방송 토론회에서 한 치 양보 없는 날선 공방을 펼쳤다.

31일 오전 10시부터 90분간 증평군선거관리위원회 주관 KBS청주방송을 통해 생방송으로, 더불어민주당 홍성열 후보와 자유한국당 최재옥, 무소속 이현재 후보 3자 토론회가 진행됐다.

이날 토론회는 후보자들이 군민들에게 약속한 공약 검증보다 지난 3~4기 8년의 군정 성과에 대한 성과물 발표와 이에 대한 비판 내용 대부분으로 채워졌다.

홍성열 후보는 "지난 8년 전국에서 최고 안전하고 살기 좋은 증평군을 만드는데 혼신의 힘을 쏟아 부었고 또 그렇게 목적을 달성해 매우 가슴 뛰고 기쁘다"며 "이제 다시 3선에 성공 4년의 시간을 임기 동안 펼쳐 놓았던 각종 현안 및 사업을 마무리 하는데 사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최재옥 후보는 "지난 8년 수장의 잘못된 정책으로 증평군이 전진하지 못하고 제자리걸음만 한 퇴보 수준에 이르고 있다"며 "수 많은 예산이 투입됐지만 무용지물이 되고 있는 인삼판매장과 좌구산 입구 농산물 판매장이 그 사례라 볼 수 있다"고 들춰냈다.

이어 "허투루 사용된 예산을 적재적소 사용되도록 꼼꼼히 살피고 군민모두 잘사는 부자 증평건설에 혼 힘을 기울이겠다"고 강조 했다.

이현재 후보는 "군수는 앉아서 일을 하는 탁상행정을 하는 것보다 현장 중심 군정 운영을 하는 것이 맞지만 지난 8년 군정 추진을 살펴보면 군수 개인 치적 자랑만 일삼고 민생은 뒷전에 그치는 졸속 행정에 지나지 않았다"며 "말만 앞서는 정치 보다 진심으로 군민을 위한 군정을 펼쳐나가는것이 군수 책임이자 임무다. 그런 요건을 갖춘 유일한 후보이며 또 그렇게 할 자신이 있다"고 했다.

상호 자유 토론에서 최 후보는 홍 후보에게 "좌구산 후양랜드의 천문학적 예산 투입과 보강천 공원 조성 사업에 따른 실용 가치가 얼마나 있느냐"며 방만한 예산 경영에 대해 따졌다.

홍 후보는 "좌구산은 전국적 명소로 각광받는 휴양시설로 발돋움 했고 보강천도 인근 자치단체의 부러움을 살 정도로 군민들의 최대 휴식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이들 시설 모두 수익 예산 가치를 따질 수 없을 정도로 증평군의 큰 자산의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고 맞받았다.

이 후보도 홍 후보에게 "공직자는 신뢰와 믿음이 우선시 돼야 한다"며 "재선 당시 3선을 반드시 없을 것이라 강조 했으면서 이를 어기고 출마 한 것은 군민과 유권자를 기만하는 행위로 이 자리(토론회)에서 사퇴할 용의가 없는지 묻고 싶다"고 했다.

홍 후보는 "3선 출마 욕심은 없었다. 하지만 군민들이 재선 동안 지역에 많은 기쁨을 주고 아직 해결해야 할 중요한 사업이 많은 만큼 마무리를 깔끔하게 해주길 간절히 원해 다시 도전하게 됐다"며 "약속을 지키지 못한 미안함 보다 더 열심히 일해 달라는 군민들의 소망에 용기를 내 출마하게 됐다"고 질문을 비켜 갔다.

최·이 후보의 집중 포화를 홍 후보가 방어하는 창과 방패 형식으로 토론회가 진행됐다는 평가다.

이날 토론회를 지켜 본 유권자들의 홍 후보 3선 출마에 대한 의견도 냉소와 공감적 반응으로 엇갈린 분위기다.

한 유권자는 "공무원과 군민들이 3선의 피로감을 느끼고 또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신선한 공약 보다는 기존 사업을 마무리하겠다는 것에 초점을 맞춰 후보의 힘찬 의욕 보이지 않는 것 같다"고 했다.

또 다른 유권자는 "풍부한 행정경험과 그동안 탁월한 군정 성과를 바탕으로 3선에서도 더욱 풍요로운 증평건설을 위한 역점 적 추진할 수 있는 인물이라는 점이 돋보인다"고 말했다.

/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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