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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6월 13일 지방선거 - 세종특별자치시장 전망

이춘희 현시장에 이충재 행복청장 도전 가능성 높아
신도시 주민 70% 육박, 중앙공원 등 현안 이슈화할 듯
유한식 전시장,최민호·박종준·조관식 씨 등도 거론돼

  • 웹출고시간2017.06.18 19:29:21
  • 최종수정2017.06.18 19:51:47
[충북일보=세종] 세종시는 아직 인구가 26만명에 불과한 초미니 광역지자체다.

하지만 국내 유일의 특별자치시인 데다, 헌법 개정을 통해 행정수도를 서울에서 세종으로 이전하는 데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확산돼 가고 있어 앞으로 정치적 위상이 갈수록 높아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내년 6월 13일 치러질 세종시장 선거에서는 주요 정당 간의 싸움이 역대 선거 때보다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2014년 2대 세종시장 선거 후보 별 득표 결과.

ⓒ 세종시,세종시선관위 제공 자료 바탕으로 최준호 기자가 재작성
◇전·현직 행복도시건설청장 격돌할까

이춘희(62) 현 시장은 재출마가 확실시된다.

이 시장은 2012년 초대 시장선거에 당시 민주통합당 후보로 출마, 37.3%의 득표율로 41.7%를 얻은 자유선진당 유한식 후보(68·전 연기군수)에게 패했다. 3파전으로 치러진 당시 선거에서 여당이던 새누리당 최민호(61·전 행복도시건설청장) 후보는 20.9%를 얻었다.

2014년 치러진 2대 세종시장 선거에서는 여당(새누리당)의 유 후보와 야당(새정치민주연합)의 이 후보가 최종 싸움을 벌였다.

그 결과 56.9%를 얻은 이 후보가 41.6%를 득표한 유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초대 행복도시건설청장 출신으로 세종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 과정에 깊숙히 관여했던 이 시장은 최근 공약 챙기기에 공을 쏟으며 재선 도전을 기정 사실화하는 분위기다.

이 시장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는 조만간 퇴임할 이충재(62) 행복도시건설청장이 거론된다.

2011년 12월 행복도시건설청장 차장으로 부임한 이 청장은 2013년 3월 이후 4년 3개월째 '최장수 행복도시건설청장'으로 재직 중이다.

종촌동 행복도시건설청장 관사(아파트)에 살던 이 청장은 최근 정부청사 인근인 도담동 도램마을 20단지 아파트(한양수자인 에듀파크·전용면적 84㎡)에 부인 허정윤 씨와 함께 입주했다.

외지 출신 정부세종청사 고위 공무원들이 퇴임 후 대부분 세종시를 떠난 점에 비춰볼 때 매우 이례적이다.

경기도 연천에서 태어난 이 청장의 부인은 세종시 금남면 출신이다. 이런 가운데 행복도시건설청 주민참여자문단원 중 일부는 오는 21일 낮 정부청사 인근 전월산 등반대회를 연 뒤 현장에서 이 청장에게 퇴임 기념패를 전달할 예정이다. 지역 정가에서는 만약 이 청장이 출마한다면 국민의당 후보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밖에 △유 전시장 △최 전 행복도시건설청장 △박종준(53) 전 청와대 경호실 차장(코레일 상임감사) △조관식(61) 국회입법정책연구회 상임부회장 등의 야권 출마 가능성도 거론된다.

◇신도시 유권자 비율 70% 육박할 듯

세종시는 신도시 건설로 젊은층을 중심으로 하는 외지인이 많이 유입되면서 유권자들의 투표 성향이 급속히 바뀌고 있다.

2대 시장 선거가 치러진 2014년 6월 당시 신도시 주민 수는 3만2천262명으로 시 전체 인구(13만3천361명)의 24.2%에 불과했다. 그러나 올해 5월에는 62.3%(26만3천53명 중 16만3천876명)로 비중이 높아졌다. 내년 시장 선거에서 신도시 유권자 비율은 시 전체의 70%에 육박할 전망이다.

신도시 주민들은 거창한 정치 담론보다는 자신들과 이해 관계가 밀접한 사안을 놓고 후보 별 공약을 비교·분석하는 성향이 강하다.

내년 시장 선거에서는 △신도시 중앙공원 2단계 조성 방안(금개구리 서식지와 논 존치) △KTX세종역 건설 △신·구시가지 간 균형개발 등이 주요 이슈가 될 전망이다.

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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