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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회 지방선거 충북지사·청주시장 풍향계

3선 도전 이시종, 오제세 당내 경쟁 관심사
한국당 후보 '기근' 처지…현역 발탁 가능성
무주공산 청주시장…民·韓 후보군만 7~8명
이승훈 시장, 정치자금법 위반 '굴레' 변수

  • 웹출고시간2017.09.28 21:00:00
  • 최종수정2017.09.28 21:00:00
[충북일보] 7회 지방선거(2018년 6월 13일)가 25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선출직들에게는 명절만큼 호기도 없다. 실제 발로 뛰지는 않지만, 온 가족이 둘러 앉아 자신의 이름을 불러주길 바란다. 호평이든 악평이든 크게 중요하지는 않다. 민심을 들을 수 있는 기회임에는 틀림없기 때문이다. 이번 추석 명절에서의 평가를 토대로 '선택과 집중'의 전략도 새롭게 짤 수 있다. 그만큼 선출직들은 긴 추석 연휴 동안의 민심에 촉각을 곤두세운다.

◇충북지사, 민주당 경선 '최대 관심사'

내년 지방선거에서 충북의 수장인 이시종 지사의 3선 도전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7전 전승의 선거 신화를 쓰고 있는 그에게 같은 당 소속인 오제세(청주 서원) 의원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오 의원은 민주당 충북도당위원장을 맡은 뒤 지사 출마 의지를 더욱 불태우고 있다.

공천장을 놓고 벌이는 이들의 당내 대결이 지방선거의 판도를 뒤흔들 것으로 관측된다.

향후 청주시장 후보와의 러닝메이트 구도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지사와 오 의원은 나이부터 걸어온 길까지 서로 유사한 점이 많다.

이 지사는 1947년생(만 70세), 오 의원은 1949년생(만 68세)다. 생일 역시 이 지사는 4월 18일, 오 의원은 4월 5일로 비슷하다.

이 지사가 2살 위이긴 하지만 둘 다 '고령'의 정치인에 속한다.

대학교는 서울대 동문이다. 이 지사는 정치학, 오 의원은 행정학을 전공했다.

공직 입문 시기와 주요 이력도 엇비슷하다.

이 지사는 10회 행정고시로 공직에 들어와 대통령비서실, 충북도를 비롯한 광역시 실·국장, 내무부 요직을 두루 거쳤다.

오 의원은 11회 행시 출신으로 대통령비서실, 내무부, 행정자치부 등 주요 부처를 경험했다.

이 지사와 오 의원 모두 정통 행정관료 출신으로 정계에 입문한 케이스다.

이 지사가 충주시장을 역임할 때는 1995~2003년으로, 오 의원이 인천광역시 행정부시장(2001~2004년) 자리에 있을 때와 얼추 시기도 맞다.

이 둘은 2004년 17대 총선을 통해 한솥밥을 먹기 시작했다.

이 지사의 지역구는 충주, 오 의원은 청주였다.

이후 이 지사는 국회의원에서 지사로 거취를 변경했고, 오 의원은 20대까지 내리 4선에 성공하면서 중진의원으로 성장했다.

이렇듯 비슷한 길을 걸어온 이 지사와 오 의원이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내 대격돌을 예고하고 있다.

물론 주중대사에 발탁된 노영민 전 의원과 문화체육관광부장관에 임명된 도종환 의원을 지사 후보군에서 전혀 배제할 수는 없다.

◇지사 적임자 없는 한국당 '대조'

자유한국당은 흥행을 예고하고 있는 민주당의 상황과 정반대다.

후보 '기근' 처지에 내몰린 형국이다.

이렇다 할 후보 없이 현역 의원들의 발탁 가능성만 점쳐지고 있다.

후보군 역시 이종배(충주) 의원이 그나마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을 뿐 박덕흠(보은·옥천·영동·괴산) 의원은 사실상 불출마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변수가 없는 것은 아니다.

정치자금법 혐의에 발목이 잡힌 이승훈 청주시장이 대법원에서 기사회생할 경우 지사 후보로까지 급부상할 여지도 있다.

조길형 충주시장도 '새바람'이자 이 지사의 유력 대항마로 꼽힌다. 조 시장은 이 지사의 정치적 베이스인 충주지역 기반을 탄탄히 다져 놨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 에코폴리스 무산에 따라 충주지역 내 이 지사의 입지도 예전만 못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무주공산' 100만 도시 청주, 여야 눈독

이승훈 청주시장은 현재 벼랑 끝에 서 있다.

지난 2014년 지방선거로 통합청주시를 이끄는 첫 수장이 됐지만 기쁨은 잠시였다.

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가 임기 내내 발목을 잡고 있어서다.

이 시장은 1심과 2심에서 당선무효형을 선고 받고 현재 대법원의 최종 판단만을 기다리고 있다.

이 과정에서 차기 청주시장을 염두에 둔 여야 후보군은 일찌감치 형성됐다.

현재 자천타천 거론되는 여야 후보군만 7~8명에 달한다.

이미 출마를 공식화한 후보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민주당의 경우 지난 지선에서 이 시장에게 석패한 한범덕 전 시장의 재도전에 관심이 쏠린다.

한 전 시장은 출마설에 가타부타 의사를 밝히지 않지만 가장 유력한 후보로 안팎에서 꾸준히 꼽히고 있다.

이광희 충북도의원은 이미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출마 의지를 피력했다.

연철흠 도의원 역시 출마를 기정사실화 했다.

이 의원과 연 의원은 현재 경쟁적으로 세(勢)불리기에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정정순 전 충북도 행정부지사가 민주당에 입당한 뒤 시장 출마를 공식화 했다.

이에 뒤질세라 한국당도 후보군 윤곽이 잡히고 있다.

한국당 청주시장 후보군은 지방의회 전현직 수장들로 이름이 채워지고 있다.

먼저 황영호 시의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김병국 전 시의장도 후보군 중 한명이다.

충북도의회 수장이자 '이시종 저격수'로 정평이 나 있는 김양희 도의장 역시 청주시장 유력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이승훈 시장이 법적 굴레를 털어낼 경우 판도는 또 어떻게 바뀔지 예측키 어렵다.

이 시장에 대한 대법원 최종심이 지사 선거나 시장 선거에서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하고 있는 셈이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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