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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3선 도전 단체장 '좌불안석'

'불출마' 안희정 충남지사발 세대교체론 점화
이시종·김영만·정상혁·이필용 장기집권과 대조
'정책 연속성' Vs '세대교체' 갑론을박 가능성

  • 웹출고시간2017.12.19 21:01:20
  • 최종수정2017.12.19 21:01:20
[충북일보] 충북의 현역 단체장들은 내년 6·13 지방선거에 임하는 각오가 남다르다. 공식적인 출마 선언은 하지 않았지만 사실상 재선 혹은 3선 도전을 염두에 둔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들은 저마다 지역 발전을 위한 명분으로 정책의 일관성·연속성을 피력한다.

지난 대선을 거치면서 민심은 정치 쇄신, 새로운 동력을 갈망하고 있지만 충북 정치권은 변화보다는 '안정'에 방점을 찍은 모양새다.

때문에 안희정 충남지사의 3선 도전·보궐선거 불출마 선언은 충북 정·관가에도 적지 않은 바람으로 다가오는 분위기다.

안 지사는 지난 18일 열린 송년 기자회견에서 3선 불출마를 전격 선언했다. 안 지사의 올해 나이는 52세. 비교적 젊은 정치인에 속한다.

안 지사는 "새로운 도전자들에게 기회를 주는 게 도리"라며 용퇴 배경을 설명했다.

중앙 정계 진출 등을 염두에 둔 정략적 행보라는 분석도 있지만 변화와 혁신 즉, '세대교체'의 바람을 선점했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어 보인다.

안 지사의 이번 결정은 차기 대권구도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충북의 현직 단체장들과 사뭇 비교되는 결단이기도 하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70세 적지 않은 나이에도 활발한 정치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관록의 정치인이다. 그의 최근 행보를 볼 때 내년 지방선거 도전 의지가 확고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더구나 3선이다. 이 지사가 3선에 성공하면 무려 12년 동안 도정을 이끄는 역사를 쓰게 된다.

충북엔 이 지사와 마찬가지로 다선의 기초 단체장도 즐비하다.

김영만 옥천군수, 정상혁 보은군수, 이필용 음성군수, 홍성열 증평군수 역시 3선의 꿈을 꾸고 있다.

이들 가운데 이필용(55) 군수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고령에 속한다. 정상혁 군수는 75세, 김영만 군수는 65세, 홍성열 군수는 62세다.

본격적으로 선거전 불이 붙으면 인적 쇄신·변화 기류에 역행하고 있다는 공격을 받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미 지역에서는 다선 단체장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도 흘러 나온다.

특히 이들의 상대 진영에서는 대항 전략으로 '세대교체론' 카드를 꺼내들 태세다.

민심의 풍향계가 도·군정의 연속성으로 향할 지, 새인물·새동력으로 향할 지는 예단키 어렵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민심이 정책의 연속성과 일관성을 3선 도전의 명분으로 여길 지는 미지수"라며 "10년 가까운 시간 동안 장기 집권한 충북의 다선 단체장들은 지역 발전을 견인할 정책 개발은 물론 '세대교체론'을 극복해야 하는 부담도 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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