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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교육감 선거, 벌써 다자구도 형성

대학출신-심의보 윤건영 김영호 김응권 황신모 '거론'
보통교육-한상윤 손영철 vs 현 김병우 교육감과의 싸움 될 것 '전망'

  • 웹출고시간2017.12.13 21:38:51
  • 최종수정2017.12.13 21:38:51
[충북일보] 내년 6·13 지방선거를 8개월 앞두고 충북도교육감 선거가 벌써부터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심의보(64) 충청대 교수는 13일 기자회견을 통해 교육감 출마을 선언했다.

현재 자천타천 격으로 거론되는 출마예상자는 대학 총장 출신의 윤건영(57) 청주교대 총장, 김응권(56) 우석대 총장, 황신모(63) 전 청주대 총장, 김영호(63) 한국교통대 총장 등이다.

이날 기자회견을 가진 심의보 교수 역시 현직 대학교수다.

이들 중 윤건영 총장은 충북교총 회장을 지내면서 교육계의 보수 성향으로 상당한 지명도를 얻고 있으나 아직까지 출마입장을 정하지 못하고 있다.

또 김응권 총장은 내년 2월 총장임기 만료에 따라 최근 지역 교육계 인사들로부터 출마 권유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은 출신인 그는 청주고와 서울대를 졸업했고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한 뒤 교육 분야에서 경험을 쌓다 교육과학기술부 1차관을 마지막으로 관복을 벗었다.

황신모 전 총장은 청주에서 태어나 청주공고와 청주대를 졸업했다. 최근 출마를 공식화하고 대학 측에 내년 2월말 명예퇴직을 신청한 상태다.

김영호 교통대 총장도 내년 2월 총장임기가 끝남에 따라 교육감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충북도 행정부지사를 지낸 경험 때문에 자천보다는 타천격 후보군으로 분류되는 모양새다.

현재 가장 적극적인 출마입장을 밝힌 인물은 심의보 교수다. 그는 청주 출신이면서 청주공고와 청주교육대를 졸업했다.

이 외에도 보통교육계 출신으로 한상윤(63) 전 제천교육장과 지난 선거에서 낙마했던 손영철(66) 전 충북교육과학연구원장도 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다.

여기에 김병우(60) 현 교육감도 출마가 확정적이다.

이런 가운데 15일 출판기념회를 갖는 이기용 전 충북교육감의 행보가 후보군 안착의 새로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전 교육감이 보수진영 단독후보를 내세우는데 적잖은 영향력을 행사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교육계에서는 이 전 교육감이 오래 전부터 차기 교육감선거를 앞두고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말이 흘러나오고 있다.

보수진영에서는 지난 선거 때처럼 다자구도가 형성될 경우 '필패'라는 인식이 강한 상태다. 이 때문에 이 전 교육감이 보수후보 단일화를 위한 모종의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팽배하다.

지난 2014년 선거 당시 현 김병우 교육감의 득표율은 44.5%였다. 보수성향 후보로 분류되는 3명의 득표율 합계는 55.5%였다. 보수의 단일화만 이뤄졌으면 결과는 뒤바뀔 수 있었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보수진형에서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이유다.

교육계 한 인사는 "차기 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연말 연초 출마 선언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제한 뒤 "이런 상황대로라면 교육감 선거가 과열양상으로 가는 것 아니냐"라며 "내년 충북교육감 선거 역시 다자구도냐, 양자구도냐가 최대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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