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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민인 이낙연 총리, 왜 서울에서 투표했나

부부 함께 세종서 투표한 정홍원·황교안과 대조
부인도 전입한 전임 3명과 달리 혼자만 세종시민
시민 "지방시대 총리는 세종에서 투표했더라면…"

  • 웹출고시간2018.06.09 19:43:22
  • 최종수정2018.06.09 19:43:22

왼쪽부터 6·13 지방선거를 맞아 이낙연 국무총리(왼쪽)가 부인 김숙희 씨와 함께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주민센터에서 사전투표를 하고 있다. 2017년 5월 9일 대통령선거 당일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세종시 제6투표소(어진동)에서 부인 최지영 씨와 함께 투표하고 있다. 2014년 6월 4일 치러진 지방선거 당시 정홍원 전 국무총리가 세종시 도담동 연세초등학교에 마련된 도담동 제3투표소에서 부인 최옥자 씨와 함께 투표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뉴시스, 국무총리실
[충북일보=세종] 정부서울청사에 있던 국무총리실(국무조정실·비서실)은 지난 2012년말 정부세종청사로 이전했다.

이에 따라 주요 선거에서 총리들은 각각 부인과 함께 세종시에서 투표에 참가, 지역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았다. 하지만 이낙연 현 총리는 본인 주소지가 세종으로 돼 있는 데도 부인과 함께 서울에서 사전투표를 했다.

정부세종청사 인근에 있는 국무총리 세종공관 모습.

◇정홍원,황교안 전 총리는 세종에서 투표

세종청사 시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전국 단위 선거를 치른 국무총리는 정홍원 전총리(2013.2~2015.2)였다.

정 전총리는 2014년 6월 4일 지방선거 당일 오전 8시 30분께 세종시 도담동 연세초등학교에 마련된 도담동 제3투표소에서 부인 최옥자 씨와 함께 투표했다. 당시 그는 "정부세종청사 시대를 맞아 총리로서 첫 투표를 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작년 5월 9일 치러진 대통령선거에서는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 국무총리(2015.6~2017.5)가 오전 8시께 세종시 제6투표소(어진동)에서 부인 최지영 씨와 함께 투표했다.

세종시 국무총리공관 위치도.

ⓒ 정부청사관리본부
하지만 이번 6·13 지방선거에서는 국무총리가 세종시에서 투표하는 모습을 볼 수 없었다.

황 전총리 후임으로 작년 5월 취임한 이낙연 현 총리는 사전투표 마지막 날인 9일 오후 2시30분께 국무총리 서울공관 인근에 있는 서울 종로구 삼청동주민센터에서 부인 김숙희 씨와 함께 투표했다.

이에 대해 손 모(39·주부·세종시 고운동)씨는 "지방분권을 강조하는 문재인 정부의 첫 국무총리는 부인과 함께 지방에서 투표하는 모습을 보였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리는 2014년 지방선거에서 전남도지사에 당선됐다.

정홍원 전국무총리 부인 최옥자 씨(오른쪽)가 2013년 3월 5일 세종시 한솔동 민센터에서 남편과 자신의 전입 신고를 하고 있다.

ⓒ 국무총리실
◇이낙연 현 총리는 혼자만 세종시 전입

이날 이낙연 총리 부부의 투표 사진이 공개되면서 세종시민들 사이에서는 역대 국무총리들의 세종시 전입 행태도 화제가 되고 있다.

국무총리실이 세종청사로 이전하면서 서울에 이어 세종에도 총리공관이 생겼다.

이에 따라 임기 도중 세종으로 이전한 김황식 전총리(2010.10~2013.2)를 제외한 △정홍원 △이완구(2015.2~2015.4) △황교안 총리는 모두 부인과 함께 세종 총리공관으로 전입,세종시민이 됐다.

하지만 이낙연 현 총리는 취임 직후인 지난해 6월 1일 혼자만 세종시에 전입신고를 했다.

/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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