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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경제 지표 놓고 여야 '입씨름'

6·13지방선거 충북지사 후보초청토론회
이시종 "1등 경제, 기적을 달리고 있어"
박경국 "규모 커졌지만 도민 삶 나빠져"
신용한 "통계청 자료, 단지 숫자에 불과"

  • 웹출고시간2018.05.23 21:08:53
  • 최종수정2018.05.23 21:08:53

23일 CJB청주방송에서 열린 6·13 지방선거 충북도지사 후보 초청토론회에서 박경국(왼쪽부터)·신용한·이시종 후보가 손을 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특별취재팀
[충북일보] 여야 6·13지방선거 충북지사 후보들이 충북의 경제 지표를 놓고 입씨름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 이시종 후보는 통계청 자료를 토대로 충북 경제의 성장을 강조한 반면 자유한국당 박경국 후보와 바른미래당 신용한 후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맞섰다.

23일 CJB청주방송이 개최한 6·13지방선거 충북지사 후보초청토론회에 참여한 여야 후보들은 서로 상대의 약점을 파고드는데 열을 올렸다.

먼저 이 후보는 지사 출마 이유에 대해 "1등 경제 충북의 기적을 달리고 있다"며 "이런 기적을 제 손으로 완성해야겠다는 생각에서 출마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 후보는 "8년 동안 행복했나"라고 운을 뗀 뒤 "1등 경제가 실현됐다고 하지만 도민들은 더욱 어렵다고 한다"며 "충북호가 침몰 위기다"라고 주장했다.

신 후보는 "지금의 충북도는 글로벌 경쟁이나 먹거리 등의 가치와 비전을 실현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며 "지금은 통치의 시대가 아니라 경영의 시대"라고 피력했다.

이후 자유토론에 들어선 여야 후보들은 충북의 경제 지표를 놓고 격돌했다.

이 후보는 박 후보를 향해 "충북 경제와 관련된 지표는 통계청에서 발표한 자료다"라며 "통계청 자료를 인정하지 않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박 후보는 "경제 규모가 커졌다고 해서 도민들의 삶 좋아진 것은 아니다"라며 "결국 삶의 질과 직결되지 않는 게 문제"라고 되받아쳤다.

이 후보는 신 후보를 상대로도 "박근혜 정부 시절 신 후보가 청년위원장 했는데 통계를 보면 당시 청년 실업률이 더욱 높아졌다"고 공격했다.

그러자 신 후보는 "실업률은 노무현 대통령 이후 누적돼 악화를 계속했다"며 "청년 실업문제가 17년 만에 최악의 상황인데 과연 현재의 문재인 대통령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박 후보는 민선 5~6기 도정을 이끈 이 후보의 미이행 공약을 꼬집었다.

박 후보는 이 후보에게 공군비행장 이전, 개방형 위기관리 보좌관 도입, 충청내륙화고속도로 완공 등에 대한 공약 이행 여부를 물었다.

이에 이 후보는 "공군비행장 이전은 당시 얘기만 있었고, 공약이나 도 정책은 아니었다"며 "충청내륙화고속도로도 박근혜 정부 때 추진에 어려움을 겪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 후보는 청주공항MRO와 이란 투자 유치 무산과 관련해 이 후보를 공격했다.

신 후보가 이들 사업을 거론하며 "이 후보는 경제와 관련해 깨알같이 숫자 치적을 홍보했다"고 공박하자 이 후보는 "MRO는 MB정권 때 시작된 거고, 제가 왔을 때(지사 취임 이후) 이미 시작돼 있던 것"이라며 "이란 투자는 MOU 당시에도 규제를 푼다는 전제로 체결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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