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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선거 벌써부터 '1與 2野 프레임'

민주·한국당에 국민·바른당 통합 정당 주목
청주시·옥천군 등 도내 곳곳서 3파전 움직임
'피로감' Vs '존재감' Vs '시너지' 놓고 경쟁

  • 웹출고시간2018.01.07 20:27:48
  • 최종수정2018.01.07 20:28:11
[충북일보] 오는 6월 충북지사를 비롯한 일선 시장·군수 선거에서 '1여 2야 프레임'으로 대진표가 구축될 가능성이 높아 주목된다. <관련기사 6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014년 민선 6기 충북지사 선거의 경우 △윤진식(47.68%) △이시종(49.75%) △신장호(2.56%) 등이 격돌했다.

2010년 민선 5기에서도 △정우택(45.91%) △이시종(51.22%) △김백규(2.86%) 등 3파전이 전개됐고, 2006년 민선 4기는 △한범덕(30.63%) △정우택(59.66%) △배창호(6.45%) △조병세(3.24%) 등 4파전이었다.

이처럼 3~4파전에도 사실상 '양강구도' 였다. 민선 6기 신장호(통합진보당), 민선 5기 김백규(진보신당), 민선 4기 배창호(민주노동당)·조병세(국민중심당) 후보 등은 당선보다 당세 확장을 위한 선거참여로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민선 7기 충북지사 선거와 관련, 지역 정·관가 안팎에서는 여전히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간 '양강구도'를 예측하고 있다.

여당은 이시종 현 지사와 오제세 의원 경선을 통해 후보자가 선출되고, 한국당에서는 박경국 전 차관과 신용한 전 청년위원장이 격돌할 수 있다는 얘기다.

여기에 국민의당의 경우 청주시장 후보로 임헌경 도의원과 신언관 도당위원장 등이 거론되고 있지만, 도지사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이 없는 것도 '양강 구도'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하지만, 양강구도가 무너지려는 조짐은 이미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먼저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통합해 보수·진보 양극단을 제외한 중도층 공략에 나서는 시나리오다. 이럴 경우 국민·바른 통합당 측도 충북지사 후보를 공천할 가능성이 높다.

각 당의 경선과정도 새로운 변수가 될 수 있다.

이미 전략 공천설이 파다한 자유한국당의 경우 공천 탈락자측의 반발로 되레 당내 분란이 일어날 수 있어 보인다. 홍준표 대표 낙점에 대한 유권자들의 반발심리도 중요한 포인트가 될 수 있다는 얘기다.

이럴 경우 지사 뿐만 아니라 청주시장 등 다른 선거구에도 '1여 2야 프레임'으로 구축될 가능성이 높다. 또 옥천군수 선거구처럼 당내 경선 또는 전략공천 방침에 반발해 탈당한 뒤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상황도 다자구도를 부채질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다자구도가 구축되면 일단 여당 프리미엄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 다만, 제3당 존재가 여당 표를 흡수할지 야당 표를 분산시킬지 모르는 상황에서 섣부른 판세전망을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결국 오는 6월 충북지사·청주시장 등의 선거는 전·현직 단체장 중심의 공천에 따른 '피로감'과 제1 야당 후보의 '존재감', 제3당의 통합 시너지' 등이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 수 최대 관건이 되고 있는 셈이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7일 통화에서 "대통령과 여당 지지율이 고공행진을 기록하고 있고 공천 과정에서 변화와 혁신의 의지를 보여준다면 압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야권의 한 출마예상자는 "현재 대통령과 정당 지지율만 놓고 6월 지방선거를 예측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변화와 혁신을 바라는 도민들에게 참신하고 중량감 있는 인사를 선보이고 충북의 실질적인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핵심 정책을 제시한다면 승부는 예측할 수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안순자·최범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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