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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보다 빠른 조치로 AI '주춤'

도내 전지역 방역예찰지역 확대
인접농가 대규모 확산 없어
육군·경찰 방역 지원도 주효

  • 웹출고시간2016.12.27 21:18:15
  • 최종수정2016.12.27 21:18:15
[충북일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충북에서 잦아들고 있다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발생 초기 농가들이 밀집한 음성군과 진천군 지역 피해는 심각한 수준이나 정부가 위기경보 단계를 '심각'으로 격상하기 전 AI 방역 예찰지역을 도내 전 지역으로 확대하는 등 철통 방역에 나선 것이 대규모 추가 확산을 막는데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27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달 16일 음성군 맹동면에서 시작된 AI는 현재까지 6개 시·군 농가 83곳을 감염시켰다. 이 가운데 85.5%인 71곳은 오리와 닭 농장이 밀집한 음성군(45곳), 진천군(26곳)에 해당된다.

나머지 지역은 청주 7건, 괴산 3건, 충주·옥천 각 1건으로, 인접 농가를 빠르게 감염시키는 대규모 확산은 발생하지 않고 있다.

이는 정부보다 빠른 조치가 확산을 막는데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도는 AI 발생 21일차인 지난 6일 충청북도가축방역심의회를 열어 도내 전 지역을 AI 방역 예찰지역으로 확대하고 모든 시·군에 초소를 확대 설치했다.

이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위기경보 단계를 '경계'에서 '심각'으로 상향하기 전보다 9일 빠른 조치다.

예찰지역은 오리 신규입식은 금지되며 기타 가금류의 반입 시 검사 후 이동증명서를 소지해야 한다.

AI 방역에 육군과 경찰도 큰 힘을 보탠 점도 AI 확산 기세를 누그러뜨렸다.

육군 제37사단 장병들은 지난 26일 충주와 음성지역 AI 방역초소 근무를 지원한 데 이어 28일에는 진천지역에 방역초소 근무와 축사 정리작업을 도울 예정이다.

충북경찰청은 지난 26일부터 도내 AI 방역초소에 대한 순찰에 돌입해 각 방역초소를 1일 3회 이상 순찰하고 있다.

도는 앞으로 발생농가와 3㎞ 내에 있는 보호지역, 10㎞ 내에 있는 예찰지역에 포함된 농가에 대한 방역을 철저히 하는 한편, AI발생 시 매몰지가 없는 산란계 농가 6곳에 대한 대체매몰지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대체 매몰지가 없는 경우 살처분 작업이 더뎌질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발생농가와 10㎞ 이상 떨어진 예찰지역 외 농가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오리·닭 소규모 사육농가의 자율도태를 추진하고 있다.

실제 지난 23일 20여마리의 오리가 폐사하며 AI 의심신고가 접수된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육용오리는 10㎞ 내에 발생농장이 없었다.

도 관계자는 "AI로 현재까지 도내에서 313만 마리가 살처분되며 큰 피해를 줬다"며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농가에서도 방역활동에 적극 협조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올해 AI로 5천 마리 이상 사육하는 도내 오리농가 79곳(전체 49%), 닭농가 26곳(전체 10.7%)에서 살처분이 이뤄졌다.

/ 안순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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