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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한 달째… 도내 확진 농가만 71곳

확진농가 오리 → 닭 '방역 구멍' 현실로
살처분 규모만 235만3천마리 넘어
市,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 돌입

  • 웹출고시간2016.12.15 21:54:47
  • 최종수정2016.12.15 21:55:39

15일 이승훈 청주시장이 청주시재난종합상황실에서 AI확산방지를 위한 긴급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충북일보] 한 달 새 충북지역 고병원성(H5N6형)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 농가가 71곳으로 늘었다.

15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음성군 맹동면 육용오리 농가에서 의심신고가 접수되며 최초 발생지역이 된 음성군의 경우 전날까지 38곳이 AI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가운데 육용종계·산란종계·산란계를 사육하는 닭 농장은 5곳, 메추리 농장은 1곳으로 나머지 32곳은 모두 오리 농가다.

전날에는 음성군 금왕읍의 한 육용오리 농가에서 오리 100마리가 폐사됐다.

의심신고를 접수받은 충북도는 이 농가가 사육하는 오리 1만5천 마리를 비롯해 인근 농가 2곳에서 사육하는 닭 14만 마리에 대한 살처분 작업에 착수했다.

음성에서 시작된 AI는 청주 6곳(오리2·닭4), 진천군은 23곳(오리 19·닭 4), 괴산 3곳(오리), 충주 1곳(닭) 등으로 번지며 맹위를 떨치고 있다.

현재까지 살처분된 가금류는 219만8천472마리, 15만5천 마리에 대한 작업은 진행 중이다.

다른 시·군으로 번지고 있지 않지만 여전히 지역 내에서 확산추세를 보이고 있다.

발생 초기 육용오리·종오리 농가에 치중됐던 도내 AI는 산란계 등 닭 농장으로 번지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AI 방역에 변화가 생긴 것은 지난달 27일 최초 발생농장인 음성군 맹동면 농장과 1.4㎞ 떨어진 육용종계 농장에서 의심신고가 접수되면서다.

해당 농장을 시작으로 도내에서는 현재까지 총 14곳의 닭 농장이 AI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농림축산식품부 등은 역학조사를 통해 달걀 운반차량 등을 통해 기계적 수평 전파 가능성을 제기했지만, 의심신고가 접수될 때까지 오리 농가와 의심신고나 확진 판정을 받은 오리 농가 주변에만 방역이 집중된 점을 감안하면 닭 농장에 대한 방역에 소홀했다는 비난은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확진농가가 6곳으로 늘어난 청주시는 AI 확산방지를 위한 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에 들어갔다.

이승훈 시장은 청주시재난종합상황실에서 안전도시주택국장과 관련 부서장 등 17명이 참여하는 긴급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시는 이날 회의에서 재난안전대책본부의 13개 협업부서에 대한 임무 부여와 역할 조정 등 협업체계를 점검하고 타 지역 확산차단 및 추가 발생 방지를 위한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시는 8개 농가의 오리와 닭 등 23만4천 마리에 대해 살처분을 실시했으며 이 가운데 확진 판정을 받은 농장 6곳에 대해서는 통제초소를 운영해 외부출입을 차단하고 있다. 발생농장 반경 10㎞에 위치한 가금농장에 대해 긴급 방역을 하고 북이면사무소, 오창읍 미래지, 오송읍사무소 등 3곳에 거점소독소를 운영하고 있다.

이승훈 시장은 "AI 차단방역을 위해 생석회와 소독약품을 추가 공급하고 축산농가와 하천변, 취약지역 등에 대한 지속적인 소독을 실시하겠다"며 "축산농가에서도 내 농장은 내가 지킨다는 절박한 마음으로 차단방역에 임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순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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