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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 2만2천마리 살처분…음성 'AI 1번지' 오명 되풀이되나

  • 웹출고시간2016.11.17 13:22:55
  • 최종수정2016.11.17 15:25:20

음성군은 17일 맹동면 조류인플루엔자 의심 신고가 접수된 오리 농장 주변에 초동방역팀을 투입해 현장 출입을 통제하고 방역을 실시했다.

ⓒ 김병학기자
[충북일보=음성] 음성군이 또다시 '조류인플루엔자(AI) 1번지'라는 오명이 되풀이될 위기를 맞았다.

음성군은 지난달 천안에 AI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바이러스 유입을 봉쇄하기 위해 거점소독소 운영 등 특별방역대책을 추진했으나 지난 16일 AI 의심신고가 접수되면서 초긴장 상태에 들어갔다.

17일 음성군에 따르면 음성군 맹동면의 한 오리 농장에서 지난 15일부터 전날 오전까지 오리 200여 마리가 폐사했다.

군은 16일 의심심고가 접수된 이 농장에서 시료를 채취해 수의과학검역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한 결과 간이검사에서 양성이 나와 인근 농장에서 사육하는 오리까지 2만2천여 마리를 살처분했다.

AI 확진 판정이 나면 최초 발생 농장을 중심으로 반경 500m 내에 사육하는 가금류는 예방적 살처분이 단행된다.

현재 예방적 살처분 구역에는 10개 농가에서 닭·오리 14만5천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반경 10㎞는 방역대로 설정되고 이 구역에 포함된 닭·오리 농가에는 이동 제한 조치가 시행된다.

이 방역대에는 진천군 초평·덕산·이월면도 들어간다. 여기에는 양 지역 합쳐 닭은 80여 개 농가, 오리는 60개 농가가 있다.

음성군은 AI 확진 판정이 나면 방역대를 설정한 뒤 맹동면에 거점소독소 1곳을 추가로 가동하고, 이동제한 초소 7곳을 운영할 방침이다.

음성군과 인접한 괴산군도 17일 바이러스 유입 차단을 위해 관계 공무원들이 비상사태에 들어가는 등 긴장상태에 들어갔다.

충북에서는 지난 2003년 12월 진천·음성 닭·오리 농가에서 AI가 처음 발생했다. 이후 10년 이상 바이러스 발병이 없어 AI 청정지역을 유지해 왔으나 2014년 1월 AI 바이러스가 진천에 침투했고 음성까지 번져 도내에서 닭·오리 180만 마리가 매몰 처분됐다.

이듬해 2월 진천·음성 지역에서 또다시 AI 항원이 검출되면서 예방적 살처분이 이뤄지기도 했다.

음성군 관계자는 "확진 판정에 대비해 소독소와 이동 제한 초소 가동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음성/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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