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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잡는 AI 언제 끝나나

음성군청 직원들 방역 활동
교대근무로 피로 누적 호소
이동제한에 외부 출입도 금지
공무원 30% 설날도 방역작업

  • 웹출고시간2017.01.22 15:55:35
  • 최종수정2017.01.22 15:55:44
[충북일보=음성] 음성군청 직원들이 조류인플루엔자(AI)로 방역작업에 동원되면서 피로가 누적돼 '파김치'가 됐다.

지난해 11월 16일 음성군 맹동면의 한 오리농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하면서 음성군청 공무원들은 매일 교대로 AI현장의 방역초소에서 방역활동과 감시에 들어갔다.

이처럼 공무원들이 2개월이 넘도록 AI방역작업에 동원되면서 대부분 피로가 누적돼 근무도 제대로 못하는 가 하면 수면부족과 AI소독약 냄새에 코가 마비가 될 정도라는 것.

공무원들이 교대로 방역현장에서 근무하면서 담당업무가 소홀해 일부 민원인들의 항의까지 받고 있다.

특히 AI가 휩쓸고 지나간 가금류 사육농가는 외부인의 왕래는 물론 주민들도 발길을 끊어 적막하기만 하다.

더욱이 AI 발생으로 이동제한 조치가 내려지면서 상태가 좋아져 해제되기만을 바라고 있으나시기가 언제가 될지 몰라 답답하기는 마찬가지다.

주민 A씨는 "벌써 2달이 넘도록 방역을 실시하는 데다 이동제한조치까지 내려져 외부출입을 전혀 하지 못하고 있다"며 "현재는 가금류를 사육하지 않고 있는데도 이동이 자유롭지 못하다. 설 명절도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하소연했다.

공무원 B씨는 "군청의 전 공무원들이 방역작업에 매달리다보니 업무도 제대로 소화도 시키지 못하고 야근까지 하고 있다"며 "대부분 수면부족에다 피로가 겹쳐 모두 파김치가 됐다. 설명절날도 출근해 방역작업에 동원되는 공무원들이 전체의 30% 정도가 된다"고 말했다.

음성군 관계자는 "이동제한 해제는 해당 방역대 내 살처분이 끝난 뒤 30일이 지나고, 환경검사에서 바이러스가 추가 검출되지 않아야 가능하다"며 "음성지역에 현재 이동제한이 해제된 곳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설 명절이 AI 사태의 최대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있다"며 "설명절에 고향을 방문시 방역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음성 /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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