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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사태…전월比 35% 오른 '달걀대란'

농협충북유통 1판 6천980원
도내에서만 산란계 61만 마리 넘게 살처분

  • 웹출고시간2016.12.12 21:14:05
  • 최종수정2016.12.12 21:43:12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으로 계란을 낳는 산란계가 대거 살처분되며 계란 가격이 폭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12일 농협충북유통을 찾은 시민들이 계란 판매대를 바라보고 있다.

ⓒ 김태훈기자
[충북일보] 대표적 서민음식인 계란이 '황금알' 대접을 받고 있다. 계란을 낳는 산란계가 11월 중순부터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로 대거 살처분 되면서다. 충북에서도 이미 60만 마리 이상이 생을 마감하면서 본격적인 계란 대란을 예고하고 있다.

1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충북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 농협충북유통에서 판매된 계란(특란 중품) 1판(30개) 가격은 6천980원으로 전달의 5천155원 보다 1천825원(35.4%)이나 올랐다. 지난달 16일 음성군 맹동면과 전남 해남군에서 시작된 AI의 영향이 12월 들어 본격 반영된 것이다.

이날 청주육거리종합시장의 계란 1판 가격은 5천160원으로 농협충북유통 보다는 저렴했으나 전달과 전년에 비해선 5.6%, 8.4%씩 비싸졌다. 도내 대형마트 3사도 도매가격 인상을 반영, 지난 8일부터 계란가격을 평균 5%가량 올렸다.

더 큰 문제는 앞으로다. 대규모 살처분으로 '빈 닭장'이 늘면서 계란을 생산할 여력 자체가 없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충북에서는 이미 음성군 삼성면 31만6천 마리, 진천 덕산면 20만 마리, 청주시 오송읍 10만 마리 등 61만6천 마리의 산란계가 확진 판정으로 살처분 된 상황. 예방적 살처분 마릿수까지 더하면 육계 포함, 125만 마리에 이른다.

충청지방통계청이 지난 9월 충북지역 산란계 사육마릿수를 219만 마리로 집계한 것을 감안할 때 최소 30% 이상이 살처분 된 셈이다.

도내에선 지난 10년간 계란 소비량 증가와 계란가격 상승으로 단양지역 산란계 사육마릿수가 크게 증가했는데, 다행이 이 지역까지는 AI가 퍼지지 않은 상태다. 최후의 보루인 이 지역이 감염되면 계란 가격은 더 비싸질 수밖에 없게 된다.

전국적으로도 산란계 사육수는 올 여름까지 7천500여만 마리를 유지했으나 폭염 피해로 300~400만 마리가 감소했고, AI 여파로 400만 마리가 추가 살처분 됐다. 도내 유통업계 관계자는 "AI 확산세가 지속되면 계란값 상승은 불가피하다"며 "일부 지역에서 시행 중인 '1인1판' 같은 판매 제한도 이뤄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 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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