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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원성 AI 인체 감염 가능성 '초비상'

음성 H5N6형… 中서 15명 감염·8명 사망 사례
질본 "접촉 10일 이내 호흡기 증상 있으면 신고"

  • 웹출고시간2016.11.21 17:51:25
  • 최종수정2016.11.21 21:25:32

청주시 청원구와 오창농협, 내수농협이 AI 확산방지를 위해 광역방제기로 철새도래지인 미호천·보강천 주변과 오리 등 가금류 사육 농장을 대상으로 방역소독을 하고 있다.

[충북일보] 속보=최근 충북 음성군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에 대한 인체 감염 가능성이 제기돼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21일 자 2면>

21일 질병관리본부는 음성군 오리 농가와 충남 천안시 봉강천의 야생 원앙 분변, 전북 익산시 만경강 수변에서 포획한 흰뺨검둥오리 시료에서 고병원성인 H5N6형 AI 바이러스가 확인된 것과 관련 AI 인체감염 예방조치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AI는 조류에 감염을 일으켜 집단 폐사 등을 유발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사람에게 전파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도 2003년부터 올해까지 닭, 오리 등 가금류에서 H5N1형, H5N8형 등 고병원성 AI가 유행했지만 아직까지 사람에게 전파된 사례는 없다.

다만 올해 H5N6형은 중국에서 지난 2014년부터 올 10월까지 총 15명이 AI에 감염됐고 이 가운데 8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고돼 인체감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야생조류 접촉력이 있거나 살처분 관련 작업 참여 후 10일 이내 열이나 근육통, 기침, 인후통 등 호흡기 증상 등이 발생할 경우 즉시 보건소 또는 1339(질병관리본부 콜센터)로 신고해 달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철새 서식지와 가금류 농장방문을 자제하고 손 씻기를 철저히 하고 조리 시 닭, 오리, 달걀은 75도에서 5분 이상 끓여 먹는 등 예방법을 철저히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충북에서는 지난 16일 음성군 맹동면의 한 오리농장에서 AI 발생이 확인된 이후 이날 현재까지 오리농장 1곳의 시료에서 H5N6형 고병원성 AI가 확인됐다.

의심 신고가 접수된 농장 7곳(음성 6·청주 1)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18일 오전 기준 의심신고 등으로 살처분이 결정된 농가는 17곳으로 14곳 24만3천300마리에 대한 살처분이 완료됐고 나머지 3곳은 살처분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농장 종사자, 살처분 참여자 및 대응요원 등 고위험군을 위한 항바이러스제, 개인보호구를 지급하고 계절인플루엔자 백신 접종, 개인위생수칙 교육 등이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 확산세와 인체감염 가능성이 제기되자 도내 시·군도 예방조치에 발 빠르게 나서고 있다.

고병원성 AI확진 또는 의심신고가 접수된 농가가 7곳인 음성군은 오는 27일 1천500명이 참여하는 음성군생활체육대회를 취소하는 등 각종 행사를 취소 또는 무기한 연기하고 있다.

청주랜드관리사업소는 동물원 물새장 관람도 임시 제한에 들어갔다. 동물원에는 AI에 감수성이 있는 조류는 50종 354마리가 있다.

보은군은 가금류 사육농가 31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음성을 비롯한 전국의 AI 발생 농장과 역학관계가 있는 농장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하지만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구제역·AI 특별방역대책상황실' 실장을 부군수로 격상했다.

옥천군은 부군수 주관으로 방역대책회의를 열고 축협 우시장 내 터널식 차량 소독기형 거점소독소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영동군은 가금류를 사육 중인 농가 11곳에 소독약을 배부했다.

이 밖에 각 시·군 보건소도 24시간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는 등 AI 인체 감염예방에 대비하고 있다.

/지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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