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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농가 오리 1만여마리 살처분

"자식처럼 키웠는데…비통한 마음"
군·방역 당국 2개 농가 대상 예방적 차원 살처분
확진 결과에 따라 위험지역으로 범위 확대 고려

  • 웹출고시간2014.01.28 19:59:36
  • 최종수정2014.01.28 19:59:30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전국적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28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 의심 신고가 접수된 진천군 이월면의 한 오리 농장에서 방역당국관계자들이 살처분 작업을 하고 있다.

ⓒ 김태훈기자
"자식같이 키운 오리를 한 순간 땅속에 묻는 심정을 어떻게 말로 표현합니까"

진천군 이월면 삼용리 조류 인플루엔자(AI) 의심 최초 신고 농가인 A 농가 대표 B 씨는 살처분 되는 오리를 바라보며 한숨 섞인 푸념을 털어 놓는다.

B씨는 "아직 시료 검사 결과도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살처분은 너무 심하다는 생각이 들지만 예방적 차원에서 진행되는 것이라 뭐라고 말을 할 수가 없다"며 "타 농장으로 이어지는 일이 없었으면 하는 바램이다"고 했다.

이 농가는 지난 16일과 17일 건강했던 종오리 13마리가 잇 따라 폐사하고 산란율도 70%에서 20%로 급감, 관계당국에 AI의심 신고를 했다.

이어 긴급 출동한 방역 관계자들이 시료를 채취하고 현재 확진결과 여부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그러나 군과 방역 당국은 이 농장에서 죽은 오리에 대한 부검 결과 전형적인 AI감염 사례와 일치한다는 판단에 따라 예방적 차원의 살처분 결정을 내리고 농장을 중심으로 오염지역(반경 500m) 두 농가 1만여 마리를 살처분 했다.

이날 살처분은 충북도내 최초다. 동원된 살처분 조는 진천군 공무원을 비롯해 60명이 투입됐다. 이들은 작업장에 투입되기 전 보건소에서 예진과 AI 치료제인 타미플루 처방을 받고 작업에 들어갔다.

살처분 된 오리는 오염지역 내에 매몰했다.

살처분은 오염지역 안에 구덩이를 판 뒤 FRP(섬유강화플라스틱)를 넣고 사전에 이산화탄소를 주입해 안락사 시킨 오리를 살처분조가 일사분란하게 신속히 마대에 담아 묻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진천군의 이번 살 처분은 지난 2003년 12월 음성 포함 67만마리를 땅에 묻은 이후 11년만의 일이다.

이날 살처분 대상 오리수가 적어 살처분 작업은 오후 늦게 완전 매몰로 정리 됐다.

진천군과 방역당국은 AI의심 신고 농장에서 채취한 시료검사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의 예방적 살 처분이기 때문에 앞으로 확진 결과에 따라 오염지역을 포함해 위험지역(반경 3㎞)으로 살처분 범위 확대도 고려중이다.

만일 확진 결과 음성 판정이 나올 경우 반경 3㎞ 내 위험지역(오염지역 포함) 오리(14만2천마리)와 닭(10만 마리) 등 24만2천마리의 가금류를 살처분해야 한다.

확진 결과 여부는 29일경 나올 것으로 보인다.

군은 이에 따라 인력 수급 대책을 준비 중이다.

살처분 범위가 확산하면 곧바로 인력을 투입해달라고 육군 37사단과 경찰에 요청해 놓은 상태다.군은 또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을 받으면 이동통제초소 10곳과 거점 소독소 2곳으로 늘려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진천 / 조항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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