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과 인접한 충남 천안에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가 발병하며 도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26일 청주시 무심천변에 야생조류 AI항원 방역지역의 출입금지를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 김태훈기자
[충북일보]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문제지와 답안지가 11일 청주·충주·진천·제천·옥천 등 충북 도내 5개 시험지구에 도착했다. 문답지 운송은 5개 시험지구별로 충북도교육청 인수 책임자와 교육부 중앙협력관이 참관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운송차량은 경찰의 경호를 받아 안전하고 철저한 보안 속에 이동했다. 시험지구로 이송된 문답지는 철저한 경비 속에 시험 당일인 13일 새벽 5시 5개 시험지구 35개교에 마련된 시험장으로 운송된다. 도내 수험생은 1만3천890명으로 지난해보다 1천233명 증가했다. 고3인 재학생은 1만444명, 졸업생은 2천938명, 검정고시생은 508명이다. 수험표는 수능 전날인 12일 오전 10시 출신학교나 시험지구 교육지원청에서 배부되며 수험생 예비소집은 같은 날 오후 1시 각 시험장에서 진행된다. 수능 당일 수험생은 △수험표 △사진이 부착된 유효기간 내의 신분증을 지참하고 오전 8시 10분까지 지정된 시험실에 입실해야 한다. 이미숙 도교육청 중등교육과장은 "도내 모든 수험생이 그간 준비해온 노력을 맘껏 발휘할 수 있도록 운송·보관 등 시험 준비 전반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안전하고 편안한 시험장 운영을 위해 정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충북도가 도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지원을 위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통합지원센터 출범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도는 센터를 설립해 맞춤형 지원에 나서고 향후 출입국·이민관리청 설치가 본격 추진되면 유치를 통해 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 위기에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11일 도에 따르면 '충북도 외국인 주민 지원 조례 일부개정안'을 입법 예고하고 오는 26일까지 의견을 수렴한다. 조례 개정은 외국인 주민 정착과 내·외국인의 사회통합 촉진을 지원할 외국인 통합지원센터의 설치·운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서다. 외국인 지원 업무의 위탁과 예산 지원, 점검 근거 등을 규정해 효율적인 운영을 도모한다는 취지다. 도는 조례안에 대한 입법 예고가 끝나고 특별한 의견이 없으면 조례규칙심의회 심의를 받는다. 이어 430회 충북도의회 정례회에 안건으로 상정한다. 조례안이 상임위원회와 본회의를 통과하면 공포 뒤 시행한다. 도는 조례 개정이 완료되면 공기관 위탁 대행 심의와 도의회 동의 등을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이 같은 절차가 끝나면 2026년 1회 추가경정예산안에 광역형 '충북 외국인 통합지원센터' 설립 사업비 6억 원을 반영하기로 했다. 위탁 대행 기관
[충북일보] 길가에 버려진 쇳조각이 카페의 감각적인 손잡이가 되고, 야외 전봇대를 실내 공간 포인트 오브제로 만들 수 없을까 고민한다. 이대영(44) 디자인한다 대표가 15년간 걸어온 인테리어 철학이다. 어린 시절부터 공간을 예쁘게 꾸미는 것에 관심이 자연스럽게 갔다는 이 대표는 실내건축과를 졸업하고, 6년간 회사생활 후 2010년 서른 살의 나이에 창업을 결심했다. 그는 "회사에 있을 때는 사장님의 니즈를 반영하는 디자인이었다면, 제 생각을 풀어내는 디자인을 하고 싶었다"며 "더 늦어지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무모한 시작을 하게 됐다"고 회상했다. 창업 초기, 이 대표는 지인들의 작은 프로젝트부터 시작했다고 한다. 주거 공간 수리를 거쳐 10~15평 규모의 의류 매장 인테리어로 포트폴리오를 쌓아갔다. 전환점은 성안길의 한 골목에서 찾아왔다. 이 대표는 "성안길 한 골목 매장들을 거의 다 맡게 됐다"며 "그중 폐공장 컨셉으로 만든 의류 매장이 그 골목에서 화제가 됐다"고 말했다. 당시 이 대표는 폐자재를 구하러 직접 발로 뛰며 열정을 쏟아부었다고 한다. 상업 공간 쪽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소규모 카페 인테리어를 거쳐 본격적인 대형 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