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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취약지역 음성군, '겨울철 휴지기' 가질까

정부, AI방역 개선 대책으로 지자체장에 휴업 명령권 부여
오리협회 충북회장 찬성 입장
농가들 이필용 군수 결정에 '촉각'

  • 웹출고시간2017.04.25 18:15:27
  • 최종수정2017.04.25 18:15:27
[충북일보=음성] 정부가 발표한 AI·구제역 방역 개선대책으로 음성지역 육용오리농장들이 올 겨울 휴지기를 가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음성은 충북에서도 육용오리농장 수가 가장 많은 곳이다.

정부는 AI·구제역 방역 개선대책 관계장관회의를 통해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한 AI·구제역 방역 개선대책을 확정하고 지자체장이 관할 지역 내의 위험농가와 지역에 대한 사육제한 명령을 내릴 수 있도록 했다.

이에따라 육용오리농장이 밀집돼 있는 음성의 맹동, 대소 등 지역에 올 겨울 이필용 음성군수가 휴업 명령을 내릴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오는 10월께 관련 법률 개정을 모두 마친다는 정부의 방침이 내년 2월 개최되는 평창올림픽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에 당장 올 겨울 음성지역내 육용오리농장에 대한 휴업 명령이 내려질지에 관련 농가들이 촉각 곤두세우고 있다.

정기헌 오리협회 충북지회장은 "이번 AI 방역 개선대책은 2008년도에 김영록 농림위원이 철새 이동경로 인근 가금농장에 대해 휴지기를 갖자는 제안이 출발점이였고 얼마전 충북도청 앞 집회에서 이시종 도지사와 가진 면담에서 충북이 먼저 휴지기를 갖자고 오리협회 충북지회가 요청한 사안"이라며 겨울철 휴지기를 갖는 것에 대해 찬성입장을 밝혔다.

정 회장은 "음성의 맹동지역은 지난해 11월 16일 AI가 발병하고 현재까지 단 한마리의 오리도 입식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럴바에는 올 겨울 휴지기를 통해 축사 청소와 시설보수를 하고 평창올림픽 개최 무렵에 입식을 하는 것이 가금농장에는 오히려 낫다"는 입장이다.

휴지기에 참여한 가금농장은 정부에서 책정한 오리 한 마리당 1천140원 정도의 70%를 준다면 한 마리당 800원 정도되는데 이것이 AI발병으로 피해를 입는 것보다 농가에는 이익이라는 주장이다.

정부가 발표한 AI·구제역 방역 주요 개선내용으로는 △겨울철 농장 AI발생 즉시 최고수준인 심각단계 발령 △지역별 특전사 예하 여단 재난구조부대 살처분 지원 △동절기 육용오리·토종닭 사육제한 유도 △밀집지역 농장 이전 및 시설현대화 추진 △철새도래지로부터 3㎞·농업진흥구역·가금류 농장 500m 내 신규 가금사육업 허가 제한 등 대응을 강화할 예정이다.

한편, 음성의 맹동은 최근 전국에서 AI가 가장 많이 발병하는 지역이라는 불명예를 안을 정도로 취약지역이며 육용오리농장이 밀집된 곳이다. 현재 음성지역에는 육용오리농장이80여 곳, 닭 농장이 80여 곳이 있다.

음성 / 남기중기자 nkjlo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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