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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청주 경선 3곳 친명 승리…청주 흥덕 이연희 '본선행'

  • 웹출고시간2024.03.13 18:07:45
  • 최종수정2024.03.13 18:07:45
[충북일보] 오는 4월 총선에 출마할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확정된 가운데 공천 과정에서 세 차례나 대결한 친명(친이재명)계와 친문(친문재인)계 간 경선에서 모두 친명계가 승리해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2곳의 경선에서 현역들이 패배한데다 청주권 4개 선거구 후보가 친명계로 채워져 이른바 '비명횡사'가 현실화 됐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3일 민주당에 따르면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22대 국회의원 선거 8곳의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청주 흥덕은 이연희(58) 민주연구원 상근부원장이 공천장을 거머쥐었다. 그는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당원 50%, 일반 유권자 50% 여론조사로 진행된 경선에서 친문계 도종환(68) 국회의원을 누르고 승리했다.

19대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도 의원은 노영민(66)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바통을 이어 받아 20대부터 청주 흥덕에서 연속 당선됐다. 문재인 정부 시절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지내 친문계로 분류됐다.

올해 초까지 당내 경쟁자가 없었으나 이 부원장의 청주 흥덕 출마로 거센 도전을 받았고 결국 경선에서 패하는 아픔을 겪었다.

지역 정가에서는 장관 등을 역임하며 인지도는 넓혔으나 지역 활동이 소홀했다는 평가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앞서 충북 '정치 1번지' 청주 상당은 친문 핵심으로 꼽히는 노 전 비서실장이 이강일(56) 전 지역위원장에게 패배하는 이변이 발생했다.

청주 서원은 이광희(60) 전 충북도의원이 친문 인사인 이장섭(60) 국회의원을 누르고 본선 무대에 진출했다.

이와 관련해 이 전 도의원은 지난 11일 충북도청에서 기자들을 만나 경선 '혁명의 바람'이라고 밝혔다.

당시 그는 "바람이 서울과 경기를 거쳐 이제 충북까지 왔다"며 "시민과 당원이 180석을 만들어줬지만 민주당은 아무런 진전도 이뤄내지 못했다는 평가다. 촛불의 성과를 사유화했다는 냉정한 심판"이라고 지적했다.

21대 총선에서 민주당이 제1당이 되도록 힘을 실어줬지만 개혁과 경제 등에서 성과를 내지 못해 당내에서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있다는 얘기다.

지역 정가는 '비명횡사' 논란이 다시 불거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와 함께 향후 후폭풍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편 청주 흥덕 경선이 끝나면서 민주당은 충북 도내 8개 선거구에 대한 총선 후보 선출을 마무리했다. 총선특별취재팀 천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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