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22대 국회의원 선거 이후 2차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공공기관이 비수도권 혁신도시로 이전하며 지역내총생산(GRDP) 비중과 상용근로자수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모지역, 인근 지역에 대한 파급효과는 상대적으로 미비했던 것으로 파악돼 지역특성을 반영해 주변 지역과 상생할 수 있는 정책 수립이 필요해 보인다. 최근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발표한 보고서 '공공기관의 (전북지역) 혁신도시 유입이 지역 고용에 미치는 효과'를 보면 지난 2012년 12월~2019년 12월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은 수도권과 비수도권 인구가 역전되는 시점이 8년 정도 늦추는 효과가 있었다. 지난 2005년 혁신도시 계획을 수립하던 당시에는 국토연구원은 2011년 수도권 인구가 비수도권을 추월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실제 추월된 시점은 2019년이었다. 보고서는 세종시와 혁신도시에 대한 공공기관 이전으로 수도권 집중 현상이 일시적으로 완화되는 양상을 보였고 이는 수도권 집중현상을 완화하는데 공헌한 것으로 분석했다. 혁신도시 정책은 지역의 경제성장에도 영향을 줬다. 혁신도시 소재 시·군·구를 기준으로 국내총생산에서 GRDP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지난해 10월부터 4개월 연속 하락하며 안정세를 보이던 휘발유 가격이 반등했다. 중동 전쟁 등으로 인한 불안감이 국제 유가 상승으로 반영된 데 따른 영향이다. 설 연휴에도 가격 오름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여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충북 휘발유 평균 가격은 ℓ당 1천602.11원이다. 전일보다 2.05원 올랐다. 도내 최저 가격은 1천499원, 최고가격은 2천600원이다. 충북 휘발유 가격은 지난해 10월 1주 기준 1천804.60원으로 최고점을 찍은 이후 16주 연속 하락했다. 올해 1월 들어 국내 유가 하락폭이 둔화되는 경향을 보인 가운데 지난 1월 4째주 1천576.95원을 최저점으로 증가 전환 됐다. 경유 가격도 함께 오르며 1천500원대에 다시 진입했다. 충북 경유 평균 가격은 전일보다 1.74원 상승한 ℓ당 1천505.13원이다. 최저는 1천399원, 최고는 1천799원이다. 충북의 휘발유와 경유 가격 모두 전국 평균 가격을 상회한다. 떨어지던 기름값을 다시 끌어올린 것은 중동 지역에서 벌어지는 정세에 따른 긴장감이 국제 유가에 영향을 미치면서다. 국내 기름값에
[충북일보] "농업인과 고객들에게 든든한 금융지원을 통해 지역금융 전문은행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가겠습니다." 임세빈(54) NH농협은행 본부장의 취임 일성은 단호하고 분명했다. 임 본부장은 취임 후 한 달 간 도내 곳곳 농협은행 사무소 현장을 방문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임 본부장은 "농업·농촌 인구 감소와 고령화 등 농촌의 어려운 현실과 더불어 대외경제 불확실성 확대, 경기둔화로 국내 투자와 소비 위축 등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며 "이에 대한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농협은행은 농업인과 고객들에게 든든한 금융지원을 통해 지역금융 전문은행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 본부장이 강조하는 농협은행의 운영 방향은 '고객이 먼저 찾는 매력적인 은행'이다. 이를 위해 그는 세 가지 운영방향을 수립했다. 먼저 국가의 근간 산업인 농·축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신규 여신지원·금융컨설팅 등 금융 지원을 확대한다. 이어 소기업·소상공인에 대한 실질적 금융 지원을 강화한다. 마지막으로 고향사랑기부제 등 농업·농촌을 살릴 수 있는 활동을 적극 추진해 도시와 농촌 자본을 연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