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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민주당 5석 '압승'…정권 심판 바람 거셌다

22대 총선 분석
민주당 청주권 싹쓸이 …국민의힘 3석 확보 그쳐
청주 제외 선거구 접전 속 현역 수성 성공
거대 양당 양분구도였던 도내 정치지형 변화

  • 웹출고시간2024.04.11 17:57:45
  • 최종수정2024.04.11 17:57:45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임호선 중부3군(증평·진천·음성)선거구 당선인을 비롯한 청주 4개 선거구 당선인들이 11일 청주시 서원구 충혼탑을 참배하며 국회의원 당선인으로서의 첫걸음을 내딛고 있다. 왼쪽부터 이연희(청주흥덕), 송재봉(청주청원), 임호선(중부3군), 이광희(청주서원), 이강일(청주상당) 국회의원 당선인.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전국적으로 불어 닥친 '정권 심판' 바람의 영향으로 충북 지역의 22대 총선이 더불어민주당 압승으로 막을 내렸다.

정치 지형도 변했다. 2년 동안 유지됐던 거대 양당의 팽팽한 양분 구도가 깨지며 민주당이 정치적 우위를 점했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2대 국회의원 선거 개표 결과 충북 8개 선거구 중 청주권을 싹쓸이한 민주당이 5곳에서 승리했다.

국민의힘은 현역 의원이 출마한 3곳을 차지하는데 그쳐 지역 정치 주도권을 민주당에 내주게 됐다.

충북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청주 상당은 민주당 이강일(56) 후보가 국민의힘 서승우(55)·녹색정의당 송상호(52)·무소속 우근헌(58) 후보를 따돌리고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민주당 텃밭인 청주 서원은 이광희(60) 후보가 국민의힘 김진모(58)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이 후보는 충북 지방의원 출신으로 바로 국회에 직행 첫 정치인의 영광을 안았다.
청주 흥덕은 진보 색채가 여실히 드러났다. 여야 정치 신인 간 대결에서 민주당 후보가 당선됐다.

이연희(58) 후보는 국민의힘 김동원(59)·개혁신당 김기영(61) 후보보다 더 많은 지지를 받았다.

사회운동가 출신과 전직 국회의원이 맞붙은 청주 청원은 민주당 송재봉(54) 후보가 국민의힘 김수민(37) 후보와의 격차를 벌리며 승리했다.

이번 총선에서 청주권은 현역 의원이 본선 무대 진출에 실패한 가운데 치러져 자연스레 세대교체가 이뤄졌다.
청주를 제외한 나머지 4개 선거구는 접전 양상을 보였으나 현역이 모두 지역구 수성에 성공했다.

충주는 국민의힘 이종배(66) 후보가 민주당 김경욱(58) 후보의 막판 추격을 따돌리고 승리하며 4선 고지를 밟았다.

4파전으로 전개돼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던 제천·단양은 국민의힘 엄태영(57) 후보가 민주당 이경용(57)·새로운미래 이근규(64)·무소속 권석창(57) 후보를 물리치고 금배지를 획득했다. 엄 후보는 재선 의원에 이름을 올렸다.

보은·옥천·영동·괴산(동남4군)은 거대 양당 후보가 세 번째 맞붙어 주목을 받았다. 국민의힘 박덕흠(70) 후보가 설욕전에 나선 민주당 이재한(60) 후보를 꺾고 4선에 성공했다.

검경 출신 전·현직 의원 간 대결로 관심을 끈 증평·진천·음성(중부3군)은 경찰 출신 현역 의원이 승리했다. 민주당 임호선(59) 후보는 국민의힘 경대수(66) 후보를 따돌리고 국회에 재입성했다.

/ 총선특별취재팀 천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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