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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공천 마무리 단계…충북 8곳 대진표 완성 '눈앞'

제천·단양, 동남4군, 중부3군 거대 양당 대진표 짜여져
국민의힘 7곳 후보 확정, 청주 흥덕 2인 결선 투표 진행
민주당 3곳 후보 선출, 5곳 경선 진행…오는 12일 완료

  • 웹출고시간2024.03.03 15:57:36
  • 최종수정2024.03.03 15:57:36
[충북일보] 오는 4월 총선을 한 달여 앞두고 여야의 공천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충북 8개 선거구의 대진표가 속속 짜여지고 있다.

국민의힘은 청주 흥덕을 제외한 7곳의 후보를 확정했다. 더불어민주당은 3곳의 후보를 선출했고 나머지 5곳은 경선을 통해 본선 진출자를 가려낸다.

3일 지역 정가 등에 따르면 충북 8개 선거구 가운데 여야 거대 정당의 후보 선출이 모두 완료된 지역은 3곳이다.

제천·단양 선거구는 국민의힘 엄태영(55) 국회의원, 민주당 이경용(57) 전 금강유역환경청장이 공천을 받았다.

보은·옥천·영동·괴산(동남4군)은 국민의힘 박덕흠(70) 국회의원과 민주당 이재한(60) 전 동남4군지역위원장이 본선 무대에서 격돌한다.

증평·진천·음성(중부3군)의 경우 국민의힘이 경대수(66) 전 국회의원을, 민주당이 임호선(59) 국회의원을 각각 후보로 선출했다.

이들 선거구 외 5곳은 후보가 정해졌거나 경선이 치러지는 등 대진표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충북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청주 상당은 6선에 도전하는 정우택(71) 국회 부의장이 국민의힘 후보로 선출됐다.

민주당은 노영민(66)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이강일(56) 전 상당지역위원장 간 경선을 통해 최종 후보를 확정한다.

경선은 4일부터 6일까지 당원 50%, 일반유권자 50% 비율로 ARS 여론조사 방식으로 이뤄진다.

지역에서는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노 전 실장이 경선을 뚫고 본선에 진출하면 정 부의장과의 '빅매치'가 성사되기 때문이다.

국민의힘이 김진모(58) 전 대통령실 민정2비서관을 단수 추천한 청주 서원은 민주당 이장섭(60) 국회의원과 이광희(60) 전 충북도의원이 본선행 티켓을 놓고 다툰다.

21대에 이어 공천 리턴매치가 이뤄졌다. 경선은 8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되며 방식은 동일하다.

청주 흥덕은 거대 양당이 모두 경선을 통해 후보를 뽑는다. 국민의힘은 김동원(59) 전 언론인과 송태영(63) 전 충북도당위원장이 결선 맞대결을 펼친다.

앞서 4인 경선을 진행한 결과 김학도 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과 이욱희 전 충북도의원이 탈락했다. 결선 여론조사는 당원 20%, 국민 80% 비율로 2~3일 이틀 동안 진행된다. 결과는 4일 발표될 예정이다.

민주당은 친문(친문재인)계 인사로 분류되는 도종환(68) 국회의원과 친명(친이재명)계인 이연희(58) 민주연구원 상근부원장의 대결로 압축됐다. 경선은 10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되며 방식은 기존과 같다.

공천 경쟁이 가장 치열하게 전개됐던 청주 청원은 국민의힘 김수민(37) 전 국회의원이 공천장을 거머쥐었다.

김 전 의원은 경선에서 서승우(55) 전 대통령실 자치행정비서관을 누르고 승리했다. 21대에 이어 22대 총선도 본선에 진출하며 첫 지역구 여성 국회의원에 도전한다.

민주당은 현역인 5선 변재일(75) 국회의원이 컷오프된 가운데 15호 인재로 영입된 신용한(54) 전 서원대 석좌교수와 송재봉(54) 전 청와대 행정관이 경선에서 격돌한다.

전략 지역구로 지정돼 공천 방식이 결정된 만큼 경선은 오는 8일과 9일 이틀간 일반국민 100% ARS 여론조사 방식으로 이뤄진다.

전통적으로 보수가 강세인 충주는 국민의힘 이종배(67) 국회의원이 당내 경쟁을 뚫고 4선에 도전한다.

민주당은 김경욱(58) 전 국토교통부 2차관과 박지우(51)·맹정섭(62) 전 충주지역위원장이 경선 무대에 오른다.

3인이 결선 없는 경선을 치러 후보를 결정하며 최다득표자가 본선에 진출한다. 4일부터 6일까지 당원 50%, 일반유권자 50% 비율로 ARS 여론조사가 진행된다.

충북 도내 8개 선거구의 대진표는 여야 후보가 모두 확정되는 다음 주 초 완성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본선 승리를 위한 각 정당 후보들의 치열한 선거전이 본격적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총선특별취재팀 천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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