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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청주' 이름…지역색이 흐려진다

오창방사광가속기·오송역 등 청주는 어디에
충북도 각종 바이오산업에서도 지명은 쏙 빠져
지역 커뮤티니에선 청주지역서 분리 주장까지
"올바른 이름으로 시민 소속감 갖게 해야"

  • 웹출고시간2024.03.03 15:48:22
  • 최종수정2024.03.03 15:48:22
[충북일보] 청주지역에서 추진되는 각종 사업이나 지명, 시설들에서 '청주'의 명칭이 지워지고 있어 이 부분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표적인 예가 '오창방사광가속기'다.

당초 이 사업을 명명할 때 '청주방사광가속기'가 아닌 '오창방사광가속기'로 이름지은 것이 잘못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보니 타 지자체 주민들이 볼 때 이 사업은 청주지역에서 추진되는 사업이라기 보단 별개의 지역에서 추진되는 사업으로 비춰진다.

또다른 예로 'KTX오송역' 역시 대표적인 사례다.

타 지역민들이 볼 때 오송역이 청주에 있다는 인식이 희미하기 때문에 이를 고쳐보려 지자체에서 노력중이지만 쉽지 않다.

오송역이 처음 조성될 때는 청주시와 청원군의 통합 전이어서 청원지역에 역이 위치하다보니 큰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통합 이후 역 이름에 청주지역명을 넣으려다보니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다.

차라리 청원오송역이라고 지었으면 통합이후 청주오송역으로의 변경이 쉬웠겠으나 이 노력은 수년 간 답보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이범석 청주시장의 민선 8기 청주시가 출범한 뒤 개명작업에 나서곤 있지만 일각에선 '세종오송역'으로 이름을 바꾼다거나 현재의 이름인 오송역을 그대로 둬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올 정도다.

대다수의 청주시민들은 청주오송역으로의 개명을 찬성하고 있는데도 뒤늦게 이름을 바꾸려다보니 주민들 간의 마찰이 빚어지고 있고, 개명 작업에도 까다로운 절차들을 앞두고 있다.

시는 민선 8기들어 전국 고속철도 역 명칭 대부분 지자체명이 사용되는 점, 오송역 소재 도시에 대한 인지도가 낮아 철도이용객 혼선이 유발되는 점 등을 들어 청주오송역으로 개명을 추진하고 있다.

또 이 시장의 핵심사업 중 하나인 '오송 철도클러스터' 역시 마찬가지다.

지난해 국가철도공단의 대규모 사업을 따낸 것은 쾌거지만, 이름에서 또 청주는 빠졌다.

오송 철도클러스터는 청주시 오송읍 일대 99만㎡(약30만평) 규모 부지에 조성된다.

철도 연구개발과 인재 양성, 차량과 부품의 제작 및 정비, 제작품 시험 검사와 형식 승인, 물류, 국내외 판매 등 철도 산업의 모든 수요와 공급 과정이 집적될 예정이다.

특히 충북도가 추진하는 다양한 바이오 사업들에서도 청주 오송지역이 중심이 되고 있지만 여기서도 많은 사업에서 청주라는 글자는 반영되지 않는다.

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나 오송바이오특화단지 등이 대표적이다.

일각에선 "도가 자신들이 주도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임을 부각하기 위해 청주라는 지명을 일부러 넣지 않는 것 아니냐"는 볼멘소리가 나온다.

이처럼 과거 진행됐던 사업이나 시설의 이름을 붙일 때 '청주'라는 단어가 빠지자 수년이 흘러 여러 문제들이 생기고 있다.

지역 인터넷 커뮤니티만 살펴봐도 오송지역 주민들과 청주 원도심 주민들간의 감정싸움이 빈번하고 극단적인 시민들은 오송지역을 다른 지자체로 떼어달라는 요구를 하기도 한다.

과거에 대한 개명작업도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앞으로의 일이다.

한 지역인사는 "공자가 말한 '올바른 이름에 근본이 깃든다'는 '정명(正名)사상'처럼 기존의 사업들은 어쩔수 없다치더라도 앞으로 청주지역에서 진행되는 사업 등에는 올바른 이름이 붙어야 한다"며 "제대로 된 이름을 통해 시민들이 소속감을 갖게 해야한다"고 조언했다. / 김정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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