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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서도 제3지대 '빅텐트' 변수 될까

이달 중순 이후 공천 결과 발표
거대 양당 탈락 인사 영입 관심
다자 대결구도 재편 여부 주목

  • 웹출고시간2024.02.12 18:54:13
  • 최종수정2024.02.12 18:54:13
[충북일보] 제3지대 4개 정치세력이 극적으로 '빅텐트' 구성에 성공하면서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4월 총선의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여야를 아우른 빅텐트가 충북 선거 판세에 끼칠 영향과 함께 거대 양당의 공천 과정에서 이탈하는 현역 의원 등의 합류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12일 지역 정가 등에 따르면 개혁신당과 새로운미래, 새로운선택, 원칙과상식은 지난 9일 국회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통합신당 합당 방안에 합의했다.

당명은 개혁신당으로 정했고 당 대표는 이낙연·이준석 공동대표 체제다. 지도부 명칭은 최고위원회이며 최고위원은 4개 세력이 1명씩 추천한다.

총선을 지휘할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낙연 공동대표가 맡았다. 통합신당 합당대회는 설 연휴 직후 조속한 시일 내 열기로 했다.

제3지대 신당은 다가오는 총선에서 지역구보다 정당 득표율을 끌어올려 비례대표 의석을 최대한 확보하는 전략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4개 세력이 최근 통합 논의에 속도를 냈고 합당에 합의한 것이 이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여야 위성정당이 창당되면 제3지대가 확보할 비례대표는 줄어들 수밖에 없다. 합당을 조기에 완료하고 정당 득표율을 높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 같은 전망은 대선주자와 확실한 지역 기반이 없는 제3지대가 소선거구제 하에서 지역구 의석을 확보하는 게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이다.

이에 제3지대는 전·현직 의원뿐 아니라 경쟁력 있는 인물 영입 등 외연 확장에 공을 들일 것으로 예상된다.

최대한 많은 지역구에 후보를 내기 위해서다. 그래야만 당선자 배출 가능성이 높아지고 정당 득표율도 올릴 수 있다.

정치권은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공천 결과가 나오는 이달 중순 이후부터 제3지대 인재 영입이 연동된다고 보고 있다.

여야 공천에서 탈락한 인사들을 '이삭줍기'가 아니라 명분을 내세워 영입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지역구 국회의원 8명을 선출하는 충북의 경우 거대 양당을 제외한 군소정당 등의 바람은 미미한 수준이다.

이런 영향 탓인지 예비후보도 적은 편이다. 충북 전체 예비후보 49명 중 국민의힘과 민주당을 제외하면 11명에 불과하다. 개혁신당 1명, 진보당 2명, 자유통일당 3명, 무소속 5명이다.

개혁신당 예비후보 1명과 무소속 2명은 제3지대 후보로 총선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무소속으로 예비후보에 이름을 올린 이근규(64) 전 제천시장과 김기현(61) 전 민주당 충북도당위원장은 이낙연 전 대표의 새로운미래에 합류했기 때문이다.

이들 외에 제3지대 참여 등 도내에서 별다른 움직임은 없다. 그 만큼 충북 지역은 신당 창당에 아직 동요가 없는 분위기다.

다만 거대 양당의 공천 결과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현역 7명을 공천 배제할 계획이다. 민주당 공관위는 설 연휴가 끝나면 현역 평가 하위 20% 의원들을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컷오프되는 현역 의원이 나오거나 당내 계파 갈등이 공천 결과로 이어질 경우 이탈자가 다수 발생할 수 있다.

이들이 결과를 수용해 당에 남거나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할 가능성은 낮아 보이는 만큼 제3지대 신당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이삭줍기'가 성공하면 충북에서 제3지대의 영향력은 커지게 되며 총선에서 어느 정도 결과를 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지역 정가의 한 인사는 "여야 공천이 마무리될 때면 국민의힘과 민주당을 떠나는 인사들의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며 "총선이 양자 대결에서 다자 대결 구도로 재편될지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총선특별취재팀 천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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