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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3.05.23 20:36:24
  • 최종수정2023.05.23 20:36:24
[충북일보] 22대 국회의원 선거가 11개월 앞으로 다가왔지만 충북 도내 각 정당의 총선 체제로의 전환은 늦어지고 있다.

악재가 잇따라 터진 거대 양당이 당면한 문제 해결에 힘을 쏟으면서 선거 준비는 뒷전으로 밀리는 모양새다.

23일 지역 정치권 등에 따르면 도내 여야는 총선 채비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내부 조직 정비에 나서고 있는 실정이다.

중앙 정치권의 이슈가 현재도 진행형이기 때문이다. 국민의힘은 태영호·김재원 최고위원의 잇단 설화 논란과 전광훈 목사 공천권 요구 파장 등으로 혼란을 겪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논란에 이어 탈당한 김남국 의원의 가장자산 관련 의혹이 불거져 뒤숭숭하다.

여야 모두 당내 분위기가 어수선한 상황인 셈이다. 이들 정당이 내년 총선 준비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하는 이유다.

악재를 수습하지 못하거나 지속될 경우 총선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 만큼 이를 해결하는 게 급선무이기 때문이다.

이는 충북 지역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도내 각 정당은 중앙당에서 총선 관련 지침 등이 정해지지 않은 관계로 총선 체제로 전환하지 못하고 조직 정비에 집중하고 있다.

국민의힘 충북도당은 8개 당협위원회별로 총선 준비에 나섰다. 무엇보다 주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민주당 충북도당은 조직 강화 차원에서 11개 상설위원회 정비를 마쳤다. 지난주에는 지역위원회에 대한 당무 감사가 마무리됐다.

충북도당은 선출직 공직자 교육을 비롯해 출마 예정자, 당원, 핵심 당직자 등을 대상으로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 총선 출마를 준비하는 인사들은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정당이 총선 체제로 전환될 경우 발대식 등을 통해 얼굴을 알릴 수 있지만 그런 기회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더욱이 중앙 정치권에서 이슈가 계속 불거지면서 정치에 대한 유권자들의 관심이 떨어진 점도 걱정스럽다. 얼굴과 이름 알리기가 쉽지 않다는 얘기다.

총선 출마를 준비 중인 한 인사는 "지역구 위원장들은 현수막을 내걸며 얼굴을 알리고 있으나 직을 맡고 있지 않은 출마 예정자들은 어려움이 많다"면서 "하루 빨리 정국이 안정되고 출마를 준비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22대 총선에서 정치적 우위를 점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도내 선거구는 8곳이며 두 정당이 4대 4로 균형을 이루고 있다. /천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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