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民 제천단양지역위, 김영환 충북지사 규탄 목소리

"김 지사, 제천시민 자존심 무시 말라"

  • 웹출고시간2023.05.16 13:40:22
  • 최종수정2023.05.16 13:40:50

더불어민주당 충북 제천단양지역위원회 관계자들이 16일 제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영환 충북지사의 친일발언 사과 등을 요구하고 있다.

ⓒ 이형수기자
[충북일보] 민주당 제천·단양지역위원회가 김영환 충북지사를 향해 규탄의 목소리를 냈다.

지역위는 16일 제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민과의 대화'를 위해 제천을 방문하는 김영환 지사는 제천시민의 자존심을 무시했다"며 "처신을 바르게 하길 바란다"고 비난했다.

이어 "제천시민은 충북지사가 자신의 친일 발언에 대해 사과하고 의병과 후손을 자처하는 시민을 보듬는 일정을 기대했지만, 김 지사의 일정은 자기반성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 "제천은 1907년 천남전투에서 왜병 5명이 죽은 것에 대한 보복으로 도시 전체가 잿더미가 됐던 오욕의 땅"이라며 "일제의 잔인무도함을 경험한 후손들이 최소한의 자존심을 세워달라는 요청이 그렇게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이냐"고 비판했다.

지역위는 "김 지사의 그릇된 역사인식과 제천시민을 대하는 후안무치 행태에 분노한다"며 "도민과 제천시민에게 희망을 주는 덧셈의 정치를 보여 달라"고 요구했다.

지역위는 그러나 지난 3월 방문 때와 같은 대규모 집회는 열지 않고, 소규모 피케팅 등을 벌일 계획이다.

이와 관련, 민주당 소속 제천시의원들은 김 지사에 대한 항의의 의미로 도정보고회와 의원 간담회, 만찬 등 이날 지사 순방과 관련한 모든 일정을 보이콧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지역위는 지난 11일 기자회견을 열어 "김 지사의 진심 없는 사과는 시민의 공감을 얻지 못하고 있다"며 반성의 의미로 의병 순국선열묘역 참배를 제안했다.

하지만 전날 김 지사는 의병 묘역 참배 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앞으로도 얼마든지 갈 수 있을 것"이라며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혔다.

제천 / 이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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