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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충북지사 제천 방문에 고조되는 긴장감

지역야당과 시민사회단체, "순국선열묘역 참배" 요구
제천시체육회, 세계대학 경기대회 배정과 체육시설 지원 촉구

  • 웹출고시간2023.05.15 15:34:11
  • 최종수정2023.05.15 15:34:11

제천시청 정문앞 도로 양측에 ‘지역균형발전 촉구’와 ‘세계대학선수권대회 제천 배제’를 비판하는 현수막 수십여 개가 걸려있다.

ⓒ 이형수기자
[충북일보] 김영환 충북지사의 친일파 발언 논란으로 잠정 연기했던 제천 방문이 16일로 예정된 가운데 집회 등이 예고되며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지역 야권과 시민사회단체들이 김 지사의 방문에 앞서 의병순국선열묘역 참배 등을 요구하고 있으며 제천시체육회도 대규모 집회를 예고하고 있다.

15일 제천시 등에 따르면 김 지사는 16일 제천을 방문해 오후 3시께 기자들과 간담회를 가진 뒤 3시45분부터 도정보고회와 현장 방문 등이 예정됐다.

김 지사는 도정보고회에서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사업' 진행 상황과 계획, 그동안의 성과 등을 알리고 시민들의 협조를 구할 예정이며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지역거점이 될 청풍호 등도 둘러볼 계획이다.

하지만 김 지사의 제천 방문은 순탄치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친일파 발언'과 '제천 산불 중 술자리' 논란에 따른 지역 반발 여론이 여전하고 최근에는 2027 충청권 세계대학경기대회에서 제천에 단 한 경기도 배정되지 않으며 지역 홀대론도 더욱 불거지고 있다.

앞서 민주당 제천·단양지역위원회는 지난 11일 기자회견을 열고 "진심 없는 사과는 여전히 시민의 공감을 얻지 못하고 있다"며 "도정보고회에 앞서 의병순국선열묘역 참배에 나설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들은 김 지사의 제천 방문일인 16일 오전에도 기자회견을 열고 김 지사의 대시민 사과를 재차 촉구할 예정이다.

다만 지난 3월 방문 때와 같이 제천시청 진입을 막는 대규모 집회를 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지역 체육계는 김 지사의 방문일인 16일 시간에 맞춰 1천여 명 규모의 대규모 집회 신고를 경찰에 냈으며 실제 참가인원이 500~600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2027 충청권 세계대학 경기대회 제천 경기 배정을 우선순위로 요구하며 이외에 체육시설 확충 등 충북도의 지원책을 요구하고 있다.

제천은 이시종 전 지사도 2019년 방문 과정에서 멱살을 잡힐 정도로 강성 여론을 가진 곳이어서 도와 시도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김 지사가 마지막 시·군 순방지인 제천에서 지역의 성난 여론을 달래기 위한 어떤 정책 선물을 내보일지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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