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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이어 증평…충북 구제역 확산 비상

청주에 이어 증평에서도 확진…6곳으로 늘어
발생 농장 출입한 차량 245개 농장 더 다녀

  • 웹출고시간2023.05.15 18:04:46
  • 최종수정2023.05.15 18:04:46

충북 청주에 이어 증평에서도 구제역이 발생한 가운데 15일 증평군 도안면의 구제역 발생 한우농장 주변에 위치한 한우 사육농가에서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직원이 정밀검사를 위해 소의 혈액을 채취하고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충북에서 발생한 구제역 바이러스가 해외에서 유입됐을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추가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청주에 이어 증평에서 구제역이 확진된 데다 의심 신고가 계속 접수되고 있다.

게다가 청주에 있는 발생 농장을 드나든 축산 차량이 지역 내 한우농장을 출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충북도 구제역 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청주시 오창읍 소재 한우농가 1곳에서 의심 신고가 접수돼 동물위생시험소가 정밀 검사를 진행 중이다.

이 농장은 구제역이 올해 처음 발생한 청주시 청원구 북이면의 농장에서 2.9㎞ 거리에 있다.

농장주가 침 흘림, 궤양 등의 증상을 신고했고, 가축 방역관이 임상 검사한 결과 구제역 의사환축으로 판정됐다.

해당 농장은 한우 185마리를 키우고 있다. 백신 접종을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충북 청주에 이어 증평에서도 구제역이 발생한 가운데 15일 방역요원들이 증평군 도안면의 구제역 발생 한우농장 진입로를 막고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 김용수기자
도는 청주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후 접종을 실시하지 않은 6개 시·군에 대해 긴급 접종에 들어간다.

앞서 증평군 도안면 소재 한우농장 1곳이 지난 14일 정밀 검사 결과 최종 양성으로 판정됐다.

구제역 백신 자가 접종을 마친 이 농장은 한우 418마리를 키우고 있다. 방역당국은 농장의 출입을 통제하고 긴급 살처분을 완료했다.

방역대 내 농장은 이동 제한을 내렸고 집중 소독을 실시했다. 해당 농장의 3㎞ 반경 내에는 농가 173곳(소 146곳·염소 18곳·돼지 9곳)이 3만1천400마리의 소를 사육하고 있다.

충북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농장은 이날 오후 6시 현재 모두 6곳이다. 지난 11일 청주의 한우농장에서 처음 구제역이 생긴 후 사흘 만에 이같이 늘었다.

특히 최초 발생한 농장이 있는 청주가 아닌 증평에서 구제역이 추가 발생하면서 괴산, 음성 등 인접 지역은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괴산군에서는 농가 640여 곳에서 소와 돼지, 염소 등 우제류 11만9천여 마리를 키우고 있다.

이 같은 상황서 청주의 구제역 발생 농장을 드나든 차량이 지역 내 상당수의 한우농장을 출입한 것으로 드러나 위기감을 더하고 있다.

청주시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구제역이 발생한 청원구 북이면 한우농장 5곳에 축산 차량 14대가 드나들었다.

이들 차량은 구제역 발생일로부터 3주 전까지 사료, 가축운반, 진료 등을 사유로 한우농장 245곳을 출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청주 지역의 한우농장이 구제역 감염 위험에 노출된 셈이다. 청주에서는 소 농장 1천548곳에서 한·육우 7만1천749마리, 젖소 7천489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시와 검역본부는 이들 농장의 모든 소를 대상으로 채혈 검사에 들어갔다. 구제역 백신 접종 3주가 경과한 우제류 8만7천여 마리에 대한 추가 접종도 완료했다.

시는 구제역 바이러스의 최대 잠복기를 고려할 때 3주간 추가 발생하지 않아야 진정세에 접어들 것으로 보고 확산 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도 구제역 방역대책본부 관계자는 "청주 구제역 바이러스 유전형을 분석한 결과 동남아에서 발생한 유형과 높은 상동성을 보여 해외에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현재 접종 백신으로 방어가 가능한 만큼 방역 활동과 함께 백신 접종에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천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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