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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충북지사 정무라인 인적 쇄신…황현구·정초시 임명

  • 웹출고시간2023.05.15 17:59:18
  • 최종수정2023.05.15 17:59:21

김영환 충북지사가 15일 임용장을 수여한 뒤 황현구(왼쪽) 정무특보, 정초시(오른쪽) 정책수석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충북일보] 김영환 충북지사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비판을 받은 정무라인을 교체하며 소통 강화에 나섰다.

김 지사는 15일 신임 정무특별보좌관(2급 상당)에 황현구 전 CJB청주방송 전무이사, 정책수석보좌관(4급 상당)에 정초시 전 충북연구원장을 각각 임명했다.

괴산 출신인 황 특보는 동양일보와 청주방송에서 정치부장, 보도국장 등을 지낸 언론인이다. 2021년부터 청주방송 전무로 일해왔다.

김 지사와 연세대 동문인 정 수석은 이시종 전 지사 재임 시절인 2014년부터 8년 동안 충북연구원장을 역임했다.

김 지사는 이날 임용장을 수여한 뒤 기자들과 만나 "그동안 도민과 도의회, 시민사회단체, 언론 등과 소통이 부족했다고 생각했다"며 "황 특보 임명을 결단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또 "정 수석은 충북연구원에서 8년 동안 도정을 뒷받침해왔다"며 "전임 지사들의 성과와 경험을 수용하고, 새로운 도전과 변화를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신설한 갈등관리특별보좌관(비상임)에는 신철영 청렴사회민관협의회 민간의장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그는 "다양한 분야에서 갈등이 첨예하게 지속되고 만성화됨에 따라 갈등관리 전문가가 필요하다"며 배경을 말한 뒤 "현재 운영 중인 갈등관리위원회 위상을 강화해 갈등을 도가 주도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청년보좌관제 신설 의지도 내비쳤다. 그는 "앞으로 충북도에는 젊은 시각이 필요하다"며 "젊은이에게 도정 참여 기회를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속적인 혁신이 필요한 청년·관광·농업 분야의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해 전문가를 시간선택제 임기제로 뽑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 지사가 자신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고 도정을 보필해야 할 정무라인이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자 인적 쇄신에 나선 것이다.

올해 들어 친일파 발언과 산불 중 술자리 논란 등이 불거졌고, '의회 패싱'으로 충북도의회와 불편한 관계가 형성됐으나 정무라인은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그러면서 다양한 분야에서 소통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청년보좌관제 도입 등 전문가 채용을 고려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 지사는 '친일파 발언'으로 논란이 거세지자 연기했던 청주시와 제천시, 진천군 방문 일정은 이날부터 17일까지 소화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그는 "그동안 시·군 순방에서는 제 생각이나 자화자찬이 많았지만 이제는 많이 들어야겠다"라며 "자주 만나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천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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