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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3.05.14 15:39:06
  • 최종수정2023.05.14 15:39:06
[충북일보] 속보=충북에서 4년여 만에 발생한 구제역이 동남아 지역에서 유행하는 바이러스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2일자 3면)

14일 농림축산식품부와 충북도에 따르면 청주시 북이면 소재 한우농장에서 발생한 구제역 바이러스는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동남아에서 유행하는 바이러스와 상동성이 높았다.

상동성은 같은 종이나 다른 종 개체들 사이에 존재하는 유전자와 단백질의 유사한 성질을 의미한다.

이번에 발생한 구제역 바이러스는 지난 2019~2020년 캄보디아, 라오스, 베트남 등 동남아 지역에서 발생한 구제역 바이러스 분리주와 매우 높은 상동성(98.8%)을 보였다.

2017년과 2019년 국내에서 발생한 구제역 바이러스와 유전형은 같지만 상동성(94.7~96.3%)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에 청주에서 발생한 구제역은 해외에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농식품부는 이 바이러스가 국내에서 사용하는 백신주들과 매칭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백신을 접종하면 바이러스를 방어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다만 검역본부는 정확한 확인을 위해 청주에서 발생한 구제역 바이러스를 분리해 국내 사용 중인 백신 간 매칭을 위한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충북에서는 지난 11일 청주시 청원구 북이면 소재 한우농장 3곳이 구제역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 2019년 1월 31일 충주의 한 농장에서 발생한 이후 4년여 만이다.

이어 북이면의 한우농장 2곳의 구제역 감염이 추가로 확인돼 발생 농장은 총 5곳으로 늘었다.

방역당국은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해 힘을 쏟고 있다. 도는 구제역이 발생한 한우농장에서 사육하는 545마리를 긴급 살처분했다.

방역대 내 농가 221곳에 대한 임상 검사를 실시해 214곳을 완료했다. 청주 우제류 농가의 이동제한 범위를 방역대에서 청주시 전체로 확대했다.

구제역이 발생한 농장을 중심으로 통제 초소 5곳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도축장 10곳에 대한 일제소독도 실시했다.

방역당국은 오는 16일까지 구제역 발생과 관련해 우제류 농장 251곳의 임상 예찰과 정밀 검사를 진행한다.

도 구제역 방역대책본부 관계자는 "청주시와 인접 시·군인 보은·괴산·증평·진천 지역에 대한 긴급 백신 접종과 이행 여부 점검을 19일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라며 "구제역 추가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천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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