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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시의회 정례회 앞두고 '긴장 모드'

최민호 시장체제 출범 사실상 첫 정례회
문화재단 설립 운영 개정조례안 통과 여부 주목

  • 웹출고시간2023.05.14 13:42:51
  • 최종수정2023.05.14 13:42:51
[충북일보] 오는 22일부터 시작되는 제83회 세종시의회 정례회를 앞두고 집행부인 세종시와 세종의회간에 묘한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시의회는 이날 개회식을 시작으로 오는 6월27일까지 장장 37일간의 일정으로 정례회에 돌입한다.

최민호 시장 체제 출범 이후 사실상 첫 정례회인데다 이번 정례회에서 처리해야 할 현안도 많아 벌써부터 지역 정관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의회 입장에서도 2022년 세입세출 결산심사와 2023년 1회 추경예산안 심사, 행정사무감사 등을 통해 시정전반에 걸쳐 꼼꼼하게 들여다 본다는 방침이어서 집행부와 의회간 불꽃튀는 대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시의회는 의원별로, 상임위별로 정례회를 겨냥한 '실탄' 준비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고, 집행부인 시도 예상되는 질문에 대한 대응논리 개발에 안간힘을 쏟는 등 이미 '창'과 '방패'의 싸움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지역 정관가에서는 지난 3~4월 출자·출연기관 개정조례안 의결과 문화재단 설립조례안 개정 조례안을 놓고 심각한 갈등양상을 보인 시와 시의회가 이번 정례회에서도 쟁점사안별로 또다시 맞붙을 공산이 크다고 전망하고 있다.

다만 자칫 소모적인 정쟁으로 치달을 경우 또다시 시민들의 비판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는 측면에서 양 측 모두 부담을 안고 정례회에 임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 정례회의 최대 하이라이트는 뭐니뭐니해도 문화재단 설립 및 운영에 관한 개정조례안의 통과 여부다.

이 조례안의 주요골자는 '세종시문화재단'을 '세종시문화관광재단'으로 기관명을 바꾸고 문화재단이 하는 일에 관광 업무를 추가하는 것이다. 이 조례안이 통과돼야만 최민호 시장의 역점사업인 2025국제정원박람회를 순조롭게 개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

앞서 시는 지난 3월 열린 제81회 임시회에 사안의 시급성을 내세워 관련 조례안의 의결을 시의회에 요청했지만 시의회는 5년간 79억 원의 예산이 소요되는 만큼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필요하고 효율적인 관광산업 육성을 위해 다각적으로 검토가 필요하다며 부결시켰다.

부결직후 곧바로 국민의힘 시의원들이 나서서 제82회 원포인트 임시회를 열어 관련 조례안 통과를 시도했으나 임시회 개회 자체가 무산되는 등 집행부인 시 입장에서는 두 번이나 고배를 마셨다.

이 과정에서 시와 시의회는 격렬하게 '네탓' 공방을 벌였고, 소모적인 정쟁이라는 따가운 여론의 질타에 직면했다.

이런 우여곡절을 겪은 관련 조례안이 이번 정례회에 다시 제출됨에 따라 통과 여부가 최대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다.

지역 정관계 인사들은 "정례회 특성상 의회 입장에서는 시정의 잘잘못을 짚는데 전력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집행부도 이에 대처하는 전략을 마련할 것이고 이 과정에서 어느정도 충돌은 불가피하다"며 "현안이 많지만 그중에서도 문화재단 설립 개정조례안 통과여부에 포커스가 집중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세종 / 김정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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