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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직된 충북도 보좌관 '보은인사' 소문 무성

김영환 충북지사, 차기 사무처장에 김 전 보좌관 낙점 소문
충북도, "들은 바 없고 아직 아무것도 결정된 것은 없다"
김 전 보좌관, "사실무근·당분간 쉬고 싶다" 관련 의혹 일축
충북 체육계, "사무처장직 보은 인사 자리로 사용해선 안돼"

  • 웹출고시간2023.05.15 21:06:43
  • 최종수정2023.05.15 21:06:43
[충북일보]김태수 전 충북지사 정무보좌관이 충북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으로 내정됐다는 소문이 체육계에서 퍼지면서 비판의 목소리가 일고 있다.

충북지역 체육계에 따르면 현재 사무처장을 맡고 있는 강전권 사무처장의 임기가 오는 9월에 끝나면서 김영환 충북지사는 차기 사무처장으로 김 전 보좌관을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의 한 유력 정치 인사는 "김 전 보좌관과 정치인 A씨가 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 자리를 원했었고 김 지사 측은 김 전 보좌관을 사무처장 자리에 임명하는 것으로 정리했다"며 "이미 내부적으로는 결정된 사실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충북도 관계자는 "해당 내용에 대해 들어본 바가 없다"며 "아직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고 관련 의혹을 일축했다.

김 전 보좌관 역시 본보와의 통화에서 "사실무근"이라며 "당분간 쉬고 싶다"고 말을 아꼈다.

하지만 체육계에서는 김 전 보좌관의 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 내정에 대한 이야기가 솔솔 흘러나오고 있다.

최근 김 지사의 산불 술자리 논란과 친일파 발언 등으로 김 전 보좌관을 비롯한 도 정무라인이 책임을 지고 사퇴했지만 김 지사가 김 전 보좌관의 자리를 보전해주기 위해 이같은 인사를 계획중이라는 소문이다.

김 전 보좌관은 지난달 30일 보좌관직 사직서를 제출했다.

실제로 김 전 보좌관이 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으로 임명된다면 낙하산 인사 논란을 피하긴 어려워보인다.

이같은 소문이 돌자 충북지역 체육계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일고 있다.

충북 전체 장애인 체육인들을 위해 일해야하는 자리를 단순히 보은 인사를 위한 자리로 사용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비판이다.

게다가 김 전 보좌관이 전문적인 체육인 출신도 아니거니와 장애인 체육인들을 대변할 만한 자격도 없다는 것이 체육계의 목소리다.

여기에 김 전 보좌관이 장애인체육에 대해 얼마만큼이나 전문적인 지식을 갖추고 도장애인체육회 사무를 처리하겠냐는 우려도 나온다.

이같은 소문을 의식해서인지 강전권 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은 임기를 모두 채우지 않고 다음달 자리를 정리할 예정이다.

강 사무처장은 본보와의 통화에서 "다음 사람을 위해 임기를 모두 채우지 않고 다음달 정도에 사무처장직을 내려놓으려 한다"고 밝혔다.

체육계 한 인사는 "만약 김 전 보좌관이 실제로 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으로 임명된다면 앞으로 충북 장애인 체육의 미래는 한 단계 퇴보할 수도 있다"며 "이같은 인사를 계획중이라면 김 지사는 결정을 재고해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역정가의 한 인사는 "김 지사는 산불 술자리 파문과 친일파 발언 등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고 이 책임에서 보좌진들도 피해갈 순 없을 것"이라며 " 논란이 됐던 인사에 대해 낙하산 인사를 단행한다면 김 지사는 또한번 여론의 도마 위에 오를 것"이라고 우려했다. / 김정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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