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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민심잡기 분주한 여야

국민의힘 한동훈 위원장 9일 단양 구인사 방문
민주당 총선기획단 구성 마무리 단계…이번 주 출범

  • 웹출고시간2024.01.08 17:56:26
  • 최종수정2024.01.08 17:56:26
[충북일보] 오는 4월 총선에서 충북 8개 선거구를 싹쓸이한다는 목표를 세운 거대 여야가 총선 승리를 위한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취임 이후 두 번째로 충북을 찾아 지지층 결집과 중도 외연 확장에 나선다.

더불어민주당은 총선기획단 구성을 마무리한 뒤 총선 주자들을 지원하는 등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8일 국민의힘 충북도당에 따르면 한 위원장은 9일 오전 단양군 영춘면 대한불교천태종 총본산 구인사를 방문할 예정이다.

이날 구인사에서는 천태종의 중창조로 구인사를 창건한 상월원각대조사 탄신 112주년을 기념하는 봉축 법요식이 봉행된다.

지난 4일 충북도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했던 한 위원장이 5일 만에 또다시 충북을 찾는 셈이다.

당시 그는 "충북은 민심의 바로미터로 이곳에서 마음을 얻는 것이 대한민국 마음을 얻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충북이 역대 전국 선거에서 승패를 알려주는 바로미터 역할을 한 만큼 충북에서 불심 잡기와 함께 지지층 확산에 공을 들이는 것이다.

현재 국민의힘 충북도당은 다가오는 총선을 위한 당내 조직 정비를 마무리하고 총선 모드로 돌입했다.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총선 승리를 위한 채비에 나섰으나 지난 2일 초유의 테러로 모든 정치 일정이 '잠시 멈춤' 상태가 됐다.

이낙연 전 대표의 신당 창당 등으로 당내 균열이 예상돼 조직 봉합을 위한 이 대표의 역할이 중요하지만 숨을 고르게 됐다.

이 때문에 민주당 중앙당 차원의 충북 지역 지지층 세몰이를 위한 행사 등이 아직까지 잡히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충북도당은 총선기획단 구성에 힘을 쏟고 있다. 현재 마무리 단계로 이번 주 내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총선기획단은 충북도당 차원에서 승리 전략을 세우고 세부적인 추진 계획 등을 세우게 된다. 도내 총선 공약을 수립하고 후보들에 대한 법률적 지원도 한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청주권 4석 석권을 목표로 했던 충북도당은 이번에는 더욱 높게 잡았다.

임호선 충북도당위원장은 최근 열린 신년인사회에서 "4월 총선을 통해 우리 국민이 다시 한 번 검찰의 독재로부터 민주주의를 수호할 또 하나의 서울의 봄이 활짝 열릴 것"이라며 "충북 민주당의 총선 목표는 8석 전체를 석권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천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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