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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4.01.29 16:55:40
  • 최종수정2024.01.29 16:55:40
[충북일보]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달라졌다. 민생현장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주민들의 실질적인 삶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대신 SNS 활동은 축소했다. 늦었지만 고무적인 일이다. 아주 큰 변화다.

*** 주변의 그림자 걷어내라

김 지사의 현장 행보는 연초부터 시작됐다. "현장 중심의 도정을 펼치겠다"고 선언한 다짐에 대한 실천이다. '찾아가는 결재 현장'과 직속기관 방문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프로에게 팬이 없으면 존재 가치가 없다. 정치는 더 말할 나위가 없다. 국민의 지지 없인 사상누각에 불과한 게 정치다. 행정도 다르지 않다. 김 지사에게 충북도민은 존재이유다.

늦었지만 김 지사의 현장 행보는 의미 있다. 김 지사는 언제나 충북도민의 공복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도민의 고민을 듣고 소통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 언제든 이웃 주민들과 호흡할 수 있어야 한다. 아무도 대변해주지 않는 이들을 안아줘야 한다. 조용한 다수의 억울함을 들어줘야 한다. 전체와 부분 함께 보고 경중을 판단해야 한다. 거물 정치 말고 이웃 정치를 하면 더 좋다.

정치는 기본적으로 쇼다. 정치인들은 선거가 다가오면 국민을 위하는 척한다. 국가와 민생을 걱정하는 척, 정의로운 척한다. 표를 얻기 위해 자신의 행동과 신념을 그럴듯하게 포장한다. 유권자들도 이런 정치의 속성을 잘 알고 있다. 행정은 조금 다르다. 쇼가 돼선 곤란하다. 생활 현장을 정치 쇼에 이용해서는 안 된다. 보여주기 식은 자칫 불행을 부르기 쉽다. 전시행정이 지탄받는 이유는 여기 있다.

물론 반대의 생각도 가능하다. 생활 현장이야말로 정치 쇼가 필요한 곳이다. 주민들을 위로하고 하소연을 들어주는 소통의 공간이다. 구체적인 계획 없는 지원 약속이어도 좋다. 이상한 제도 개선에 나서겠다는 허언도 괜찮다. 정치 쇼라도 해야 주민의 실상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현장에서 깨달음이다. 늦게라도 깨닫기만 한다면 실천할 수 있다. 실질적인 지원과 문제 해결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젊은이들이 떠나고 있다. 잘 키워서 남 주는 충북이 돼버렸다. 청년들이 다시 지역으로 돌아오게 해야 한다. 이웃과 함께 하는 생활 정치로 풀어 가면 된다. 김 지사는 그동안 한 쪽에 치우친 경향성을 뗬다. 생활 정치로 나선 만큼 제대로 알아야 한다. 그래야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 먼저 주변의 어두운 그림자부터 걷어내야 한다. 다양한 의견을 들어야 도민들의 아픔이 뭔지 알 수 있다.

*** 정치인의 변신은 무죄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어록 하나를 권한다. '서생적 문제의식과 상인적 현실감각'이 도움이 될 듯하다. 어느 분야에서나 성공하는 이들을 보면 공통점을 갖고 있다. 누구든 긍정과 부정의 양 면이 조화롭다. 김 지사도 서생처럼 자신의 원칙을 확고히 하면 된다. 그런 다음 상인처럼 자유자재로 이익추구 방법을 구사하면 된다. 원칙의 굳건한 두 발을 아래 편리의 양손을 쓰면 된다. 비결은 결국 조화로움이다.

김 지사가 충북도민의 삶의 애환과 고통을 공유할 수 있을 때 성장할 수 있다. 요즘 김 지사의 말과 행동에서 가능성을 엿본다. 야심과 영광 대신 사회적 내용을 말할 때가 많다. 진작 그래야 했다. 민중의 대표로서 호민관 정치를 해야 한다. 그게 지금 몸소 하고 있는 생활정치다. 정치가는 성직자도, 도덕 운동가도 아니다. 시기와 상황에 따라 언제든 변신해야 한다. 그래서 김 지사의 변신은 무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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