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정우택 국회 부의장 '돈 봉투' CCTV 공개…충북 정가 술렁

  • 웹출고시간2024.02.15 18:00:52
  • 최종수정2024.02.15 18:00:52
[충북일보] 국민의힘 공천 신청자 면접을 앞두고 정우택(71·청주 상당) 국회의원의 돈 봉투 수수 의혹을 제기한 동영상이 공개돼 지역 정가가 술렁이고 있다.

15일 지역 정치권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 방송 뉴스를 통해 정 의원이 한 남성으로부터 흰 봉투를 받아 주머니에 넣는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이 보도됐다.

해당 보도는 이 영상이 2022년 10월에 녹화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역의 한 카페업자가 불법영업으로 중단된 카페를 다시 할 수 있게 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정 의원에게 돈 봉투를 건넨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정 의원은 영상 속 인물이 본인은 맞지만 CCTV에서 벗어난 장소에서 봉투 내용물은 확인하지도 않고 업자에게 바로 돌려줬다며 흑색선전이라고 입장이다.

정 의원 측 관계자는 "(정 의원이)봉투를 돌려주고 후원하려면 공식 후원계좌를 통해 하라고 한 것으로 안다"며 "실제 해당 업자가 나중에 300만 원을 후원금으로 입금해 선거관리위원회에 회계 보고한 자료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면접 심사를 하루 앞두고 악의적인 허위사실 유포로 도덕성에 치명상을 주려는 정치공작"이라며 "이 같은 행위에 대해 강력히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영상 속 카페업자도 한 인터넷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정 의원에게 돈을 건네려 했으나 돌려받은 게 맞다"면서 "CCTV 영상이 이렇게 악용될지 몰랐고, 피해를 본 모든 사람에게 미안하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은 정 의원의 직접 해명을 요구하며 의원직 사퇴까지 요구하고 나섰다.

민주당 충북도당은 이날 성명을 내 "정 의원이 직접 돈 봉투를 받는 모습이 영상에 담긴 만큼 핑계를 둘러대며 뭉갤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정 의원은 의원실 직원 뒤에 숨을 게 아니라 직접 돈 봉투 의혹에 대해 이실직고하고, 의혹이 사실이라면 의원직을 내려놓아야 한다"며 "수사당국도 이번 의혹에 대해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한편 정 의원은 오는 4월 총선에서 청주 상당 지역구에 출마해 6선에 도전한다. 윤갑근(59) 전 대구고검장과 당내 공천 경쟁을 벌이고 있다.

/ 총선특별취재팀 천영준기자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임세빈 NH농협은행 본부장 "매력있는 은행 될 수 있도록"

[충북일보] "농업인과 고객들에게 든든한 금융지원을 통해 지역금융 전문은행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가겠습니다." 임세빈(54) NH농협은행 본부장의 취임 일성은 단호하고 분명했다. 임 본부장은 취임 후 한 달 간 도내 곳곳 농협은행 사무소 현장을 방문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임 본부장은 "농업·농촌 인구 감소와 고령화 등 농촌의 어려운 현실과 더불어 대외경제 불확실성 확대, 경기둔화로 국내 투자와 소비 위축 등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며 "이에 대한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농협은행은 농업인과 고객들에게 든든한 금융지원을 통해 지역금융 전문은행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 본부장이 강조하는 농협은행의 운영 방향은 '고객이 먼저 찾는 매력적인 은행'이다. 이를 위해 그는 세 가지 운영방향을 수립했다. 먼저 국가의 근간 산업인 농·축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신규 여신지원·금융컨설팅 등 금융 지원을 확대한다. 이어 소기업·소상공인에 대한 실질적 금융 지원을 강화한다. 마지막으로 고향사랑기부제 등 농업·농촌을 살릴 수 있는 활동을 적극 추진해 도시와 농촌 자본을 연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