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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4.02.14 20:06:38
  • 최종수정2024.02.14 20:06:38
[충북일보] 디지털 관광주민증이 관광 호황과 맞물려 급부상하고 있다. 정주인구가 늘지 않는 한계상황에서 농촌 생활인구 증가의 출구전략으로 떠오르고 있다. 관광산업이 인구 증가에 상응하는 효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물론 생활인구 집계를 위한 구체적인 정의는 아직 마련되지 않았다. 하지만 분명한 건 관광의 역할이 매우 중요해졌다는 점이다. 생활인구란 주민등록지 이외의 지역을 방문해 하루 3시간 이상 머무는 횟수가 월 1회 이상인 사람을 뜻한다. 통근·통학·관광 등을 목적으로 한다. 디지털 관광주민증은 해당 지역 내 숙박, 식음, 체험 등 각종 여행 편의시설과 체험 프로그램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일종의 명예 주민증이다. '대한민국 구석구석' 애플리케이션으로 발급받은 QR코드를 활용한다. 관광공사가 국내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시작한 사업이다. 지역 거주민이 아니라면 해당 지역의 디지털 관광주민증을 발급받을 수 있다.

충북도내 지자체들도 적극 나서고 있다. 제천시는 디지털 관광주민증 소지 여행자들에 대한 혜택을 확대하기로 했다. 2월 현재 33곳인 디지털 관광주민증 할인 업소를 올해 두 배 늘리기로 했다. 그동안 1만2천여 명이 제천 디지털 관광주민증을 받았다. 옥천군은 지난해 한국관광공사의 2023 한국관광 데이터랩 우수 활용사례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데이터랩을 활용한 군의 디지털 관광주민증 사업의 활성화 전략이 효과적이었다는 평을 받았다. 옥천군 디지털 관광주민증 발급자는 발급 1년여 만에 5만 명을 달성했다. 단양군은 디지털 관광주민증 발급자 수가 3만 명을 돌파했다. 귀농·귀촌을 통한 주민등록 인구 늘리기는 이미 한계점에 이르렀다. 제천시의 경우 재외동포 유치에도 발 벗고 나설 정도다. 우리는 본란을 통해 충북 디지털 관광주민증 활용의 중요성을 여러 번 밝혔다. 생활인구의 의미와 가치를 강조했다. 단순한 볼거리·먹거리·휴양 위주의 관광으론 충북관광 부흥의 목적을 달성할 수 없다. 지역과 정서적 연대감을 높이는 방법을 찾아주는 게 중요하다. 그 다리 역할을 할 수 있는 게 디지털 관광주민증이다.·

관광주민증 사업은 관광을 통해 지역의 생활인구를 늘리기 위한 일종의 '리바이브'(理vive) 프로젝트다. 지역별로 대상지역과 혜택을 확대하는 등 독창적 사업을 펼쳐야 한다. 그저 잠시 유행하는 트렌드로 그치게 해선 안 된다. 트렌드에서 파생되거나 연계할 수 있는 콘텐츠를 관광 상품화해야 한다. 내 지역 여행이 의미와 가치가 있다는 인식을 심어줘야 한다. 그리고 트렌드로 지속될 수 있도록 스토리를 입혀야 한다. 다시 말해 지역 고유의 특색이 살아나는 관광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궁극적으로 그게 국민의 행복을 증진시키는 일이다. 세계로 뻗어 나가는 K콘텐츠의 원천이다. 디지털 관광주민증 사업이 활성화 되려면 뭔가 다른 특색 있는 콘텐츠를 발굴해야 한다. 내 지역 여행이나 관광이 의미와 가치가 있다는 인식을 심어줘야 한다. 무엇보다 참신해야 한다. 그래야 외래관광객의 재방문을 유도할 수 있다. 해외로 향하는 내국인의 발길을 국내로 되돌릴 수 있다. 외국인들까지도 자연스럽게 내 고향으로 발걸음을 옮기도록 하는 힘이 된다. 다행히·디지털 관광주민증에 대한 반응은 아주 좋다. 그런 점에서 볼 때 제로섬(zero-sum) 게임이 아니다. 무조건 플러스섬(plus-sum)으로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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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농업인과 고객들에게 든든한 금융지원을 통해 지역금융 전문은행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가겠습니다." 임세빈(54) NH농협은행 본부장의 취임 일성은 단호하고 분명했다. 임 본부장은 취임 후 한 달 간 도내 곳곳 농협은행 사무소 현장을 방문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임 본부장은 "농업·농촌 인구 감소와 고령화 등 농촌의 어려운 현실과 더불어 대외경제 불확실성 확대, 경기둔화로 국내 투자와 소비 위축 등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며 "이에 대한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농협은행은 농업인과 고객들에게 든든한 금융지원을 통해 지역금융 전문은행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 본부장이 강조하는 농협은행의 운영 방향은 '고객이 먼저 찾는 매력적인 은행'이다. 이를 위해 그는 세 가지 운영방향을 수립했다. 먼저 국가의 근간 산업인 농·축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신규 여신지원·금융컨설팅 등 금융 지원을 확대한다. 이어 소기업·소상공인에 대한 실질적 금융 지원을 강화한다. 마지막으로 고향사랑기부제 등 농업·농촌을 살릴 수 있는 활동을 적극 추진해 도시와 농촌 자본을 연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