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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청주 상당·충주 내달 4~6일 경선…공천 배제 반발 목소리

  • 웹출고시간2024.02.26 18:15:36
  • 최종수정2024.02.26 18:15:36

더불어민주당 이현웅 전 한국문화정보원장이 26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주 상당 선거구 공천 심사 결과에 반발하고 있다.

ⓒ 천영준기자
[충북일보] 오는 4월 총선을 40여 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 충북 지역 공천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공천 배제에 반발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26일 민주당에 따르면 경선 지역으로 분류된 청주 상당과 충주 선거구는 다음 달 4일부터 6일까지 경선이 진행된다.

청주 상당은 노영민(66)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이강일(56) 전 청주 상당지역위원장이 맞대결을 펼친다.

충주에서는 김경욱(58) 전 국토교통부 2차관과 박지우(51)·맹정섭(62) 전 지역위원장이 3파전을 벌인다.

이번 경선은 사흘 동안 당원 50%, 일반 유권자 50% 비율로 ARS 여론조사 방식으로 이뤄진다. 청주 상당과 충주 선거구는 결선 투표 없이 1차 투표로 후보를 결정한다.

이들 선거구 중 상당은 경선에서 배제된 이현웅(54) 전 한국문화정보원장이 당의 결정에 반발하고 나섰다.

이 전 원장은 이날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참신한 인사 혁신과 정치개혁을 바라는 당원과 국민의 뜻과는 거리가 먼 공천"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공천은 민주당 개혁을 주도하고 검찰독재 정권에 맞서 싸울 젊은 후보를 외면했다"며 "오직 공천을 둘러싼 당내 갈등을 수습하기 위해 시스템 공천이라는 미명하에 자행된 계파 배려 공천"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기울어진 운동장이 펼쳐진 후보적합도 여론조사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특정 후보를 배제하거나 특정 후보를 넣어 진행한 여론조사는 이미 정당성을 상실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당에 재심을 신청한 이 전 원장은 "재심 결과에 따라 탈당 후 무소속 출마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앞으로의 진로를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총선특별취재팀 천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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