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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심듣기' '공천전쟁' 분주했던 충주의 연휴

한 이종배 후보 선정, 민 국민경선 준비 한창

  • 웹출고시간2011.09.13 19:35:3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추석 연휴를 맞아 10.26충주시장 재선거에 대한 예비후보자들의 선거활동과 시민들의 반응이 열기를 더해 가고 있다.

한나라당은 일찌감치 후보자 선정을 마치고 추석연휴 본격선거운동에 돌입했으며, 민주당은 21일 국민경선을 통해 후보자를 선정할 예정이며, 한나라당 공천에 반발하고 있는 예비후보들은 추석 민심동향을 파악한뒤 무소속 출마를 서두르는 등 본격 선거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지난5일 한나라당 공천을 받은 이종배(54)전 행정안전부 2차관은 충주시 문화동 삼원로타리 인근 빌딩에 사무실을 마련한뒤 당조직과 윤진식 국회의원 보좌진들의 도움을 받아 본격 선거활동에 들어갔다.

추석연휴 이종배 공천자는 전통시장과 경로당 등 시민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를 찾아 얼굴 알리기와 지지 호소 등 본격 선거활동을 펼쳤다.

윤진식 의원은 "추석 민심을 들어본 결과 '그동안 충주시는 지방자치가 실시된 이래 시장과 국회의원이 같은 당이 된적이 없어 갈등이 깊었는데 이번에는 같은 당 시장이 탄생 할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는 부탁이 많았다"며 "최선을 다해 한나라당 후보가 당선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종배 공천자도 "연휴기간 충주공용버스터미널과 목행동 공원묘지, 전통시장, 경로당 등을 돌며 시민들과 접촉을 많이 했는데, 반응들이 매우 좋았다"며 "최선을 다해 승리하도록 하겠다"고 피력했다.

한나라당 공천에서 탈락한 후 재심의를 요청한 김호복(63)예비후보도 추석연휴동안 전통시장과 경로당, 노인회관,읍면동을 돌며 유권자들과 만남의 시간을 가졌는데, "당공천과 관련해 '윤진식 국회의원이 잘못한 것'이라는 지적과 함께 '개의치 말고 열심히 하라'는 격려를 많이 받았다"며 "당이 지역 민심을 똑바로 파악해 공정하게 공천을 새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 공천 탈락후 탈당, 무소속출마를 선언한 이재충 예비후보(58)는 연휴기간 노은 고향집에서 가족들과 함께 보냈고 충인시장등 전통시장과 석종사, 교회, 수회초동문체육대회장과 수안보를 방문, 주민들에게 자신을 알리는 활동을 했다고 밝혔다.

이 예비후보는 "명함을 건네자 의외로 시민들의 반응이 좋다"며"부인(MBC조일수아나운서)과 딸들의 조력을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공천 재심의를 요청한 유구현(58)예비후보는 "추석연휴 충주공원묘지와 전통시장,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호프집 등을 찾아 민심을 알아 봤더니 서울에서 안철수신드롬이 일듯이 충주에서도 젊은 층사이에 무소속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음을 느꼈다"며"연휴가 끝난뒤 재심요청에 대한 결과를 보고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한창희 전 시장(58)은 "지난 7일 한국농어촌공사 감사직에 대한 사직서를 제출했는데 아직도 기획재정부가 사직서 접수증을 발급하지 않아 예비후보등록을 할 수없어 추석연휴기간 선거운동을 할 수없는 어처구니 없는 일을 당했다"며 "30여년 몸담아온 한나라당의 당원자격이 없다고 추방하질 않나, 사직서를 접수하고도 접수증 발부를 거부하지 않나, 이상한 일이 연속적으로 생기니 황당하기만 하다"고 분개했다.

이언구(56)예비후보는 "연휴동안 많은 시민들을 만났는데 '끝까지 해보라'고 격려하는 시민들도 있고, 일부 동문들은 '둘이 나오면 안되니 심사숙고하라'는 의견도 있었다"며"15일 기자회견을 통해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지난8일 충주시·도의원합동사무실에서 도당 운영위원회와 공천심사위원회를 동시에 열고 9일까지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14~15일 예비공천심사를 한뒤 21일 당원 선거인단 투표 50%, 당원이 아닌 시민여론조사 50%로 국민경선을 실시해 다득표자를 후보자로 공천키로하고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현재 민주당은 박상규(74)민주당충주지역위원장을 비롯, 임종헌(55)충주시한의사협회장, 강성우(47)전 충주시중소상인연합회 사무국장, 최영일(42)변호사 등이 등록을 마친 상태다.

박상규(74) 민주당 예비후보는 "연휴기간 목행동 충주공원묘지와 수안보, 전통시장 등 시민들이 많이 모이는 곳을 찾아 인사도 드리고 예비후보등록 사실을 알렸다"며"한나라당이 전략공천으로 잡음이 많은데 비해 민주당은 민주적 절차에 따른 경선을 통해 후보자를 결정할 것인 만큼 우선 이에대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종헌(55)민주당 예비후보도 "연휴기간 차없는 거리와 연수동 먹자골목,상가,공원묘지 등을 찾아 시민들과 만남을 가졌고, 11~12일에는 문화동 이마트사거리에서 거리인사를 했다"며"자체 여론조사결과 당 경선은 물론 본선에서도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나왔다"고 자신만만해 했다.

최영일(42)예비후보는 "추석연휴는 집에서 쉬었다"며 "민주당 입당이 완료돼 경선준비를 하고있다"고 밝혔다.

시민들도 추석연휴 가족 친지들과 모여 오는10.26충주시장 재선거에 대한 대화로 선거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시민들은 "어쩌다 충주가 재보궐선거의 오명을 쓰고도 후보 난립으로 여론의 도마에 오르는지 당확스럽다"며"혼란스럽다"는 반응을보였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cb21.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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