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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재선거 朴風 불까?

여권 분열로 野 어부지리 양상…윤진식 "선거지원 백 번이라도 요청할 것"

  • 웹출고시간2011.10.05 20:02:5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10·26 충주시장 재선거가 4파전으로 압축된 가운데 '선거의 여왕'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의 충주 지원유세 여부가 변수로 떠오른다.

현재 여3, 야1의 주자구도다. 한나라당은 지난달 5일 이종배 전 행정안전부 제2차관의 공천을 확정했다. 이에 반발 김호복 전 충주시장이 미래연합으로 출사표를 던졌고 복당이 거부된 한창희 전 한국농어촌공사 감사도 무소속으로 예비후보 등록을 했다.

민주당은 박상규 지역위원장은 지난달 27일 당내 경선을 통해 후보로 선출됐다.

5일 정치권은 여권표 분산 여부에 따라 승패가 좌우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는다. 즉 여당 후보 1명에 여권성향 후보 2명이 선거 레이스에 나서 유일한 야권후보인 박 위원장이 유리하다는 얘기다.

한나라당은 이런 만만찮은 기류 속에 박 전 대표의 지원유세에 상당한 기대를 건다. 박 전 대표가 지난 4일 김정권 사무총장으로부터 서울시장 보궐선거 지원유세 요청 전화를 받고 "돕겠다"고 밝힌 뒤 부터다.

윤진식 의원(한나라당, 충주 당협위원장)은 이날 본보 기자와 통화에서 "박 전 대표가 서울시장 선거 지원유세를 공식화할 경우 열 번이고 스무 번이고 아니 백 번이라도 충주에도 내려와 지원유세를 하도록 당에 강력 요청하겠다"고 했다.

이어 "박 전 대표가 서울시장 선거 지원유세를 결심했다면 다른 지역도 지원을 하는 것이 옳다"고 덧붙였다.

경대수 한나라당 충북도당 위원장(증평·진천·괴산·음성)도 "박 전 대표가 충주에 내려와 지원유세를 하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박 전 대표가 서울시장 지원에 나선다면 도당 차원에서 중앙당에 박 전 대표의 지원유세를 공식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볼 때 박 전 대표가 서울시장 선거 지원에 나설 경우 한나라당 충북도당 등은 재선거 지원유세를 중앙당에 강력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표가 충주에 내려와 지원유세를 할 경우 선거판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이란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박 전 대표는 지난 2004~2006년 야당 대표 시절 각종 재보선에서 40대 0의 완승을 이끌었다. 이 때 붙여진 닉네임이 '선거의 여왕'이다.

여기에 대선주자 지지율 여론조사를 보면 박 전 대표의 '바람'이 충주에 몰아칠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조선일보-미디어리서치>의 지난달 14일 발표에 따르면 박 전 대표와 최근 '안풍'(안철수 바람)을 일으키며 주목받은 안철수 서울대 교수간 양자 가상 대결시 박 전 대표가 충북에서 58.1%를, 안 교수는 35.9%를 얻는데 그쳤다.

그러나 일부에선 박 전 대표가 이명박 정권 들어 각종 선거 때마다 "선거는 당 지도부 중심으로 치뤄야 한다"는 원칙을 거듭 강조한 것을 볼 때 서울시장 선거에 나선 나경원 후보를 지지하되유세엔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점친다.

박 전 대표는 6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지원시기와 방법을 직접 밝힐 것으로 알려져 향후 그 여파가 충주시장 재선거에 어떤 식으로든 맞물리게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 / 이민기기자 mkpeace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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