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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시장 재선거…'화두'와 '변수'

여야 '손발론' 카드와 '박풍-손풍' 맞대결
한·미래 후보단일화 문제 설왕설래 변수로

  • 웹출고시간2011.10.25 19:41:5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10·26 충주시장 재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25일 여야는 선거운동 기간(13일부터 25일 자정) 동안 '화두'와 '변수' 속에 치열한 난타전을 벌이며 선거전을 치뤘다.

화두는 여야가 각각 제시한 '윤진식·이종배', '이시종·박상규' 손발론 카드론과 '박풍'(朴風, 박근혜 바람)대 '손풍'(孫風, 손학규 바람)간 맞대결이 꼽힌다. '변수'로는 한나라당과 미래연합간후보단일화 문제를 놓고 설왕설래가 있었다.

여야의 '손발론'은 선거 초반에 나왔다. 지난 15일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와 민주당 정범구 의원(증평·진천·음산·괴산)은 풍물시장 지원유세에서 각각 '윤진식·이종배', '이시종·박상규' 카드로 맞불을 놨다.

홍 대표는 "지자체장과 국회의원이 손발이 맞아야 발전을 한다"며 한나라당 소속 충주지역 의원인 윤진식 의원과 한나라당이 공천한 이종배 후보가 당선될 때 지역발전을 위한 손발을 맞출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도지사·시장 '손발론'으로 응수했다. "시장은 도지사하고 손발을 맞춰야 한다"며 "이시종 충북지사가 충주발전을 위해 일하려면 시장과 호흡을 맞춰야 한다. 이 지사가 믿고 맡길 수 있는 박상규 후보를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한나라당은 윤 의원과 이 후보를, 민주당은 이 지사와 박 후보를 패키지로 묶어 지역발전을 호소, 일각에선 "자당에 유리한 부분만 들어 유세를 했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또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와 민주당 손학규 대표의 지원유세 맞대결은 초미의 관심사였다. 특히 '박심'을 놓고 한나라당과 미래연합(옛 친박연대)간 쟁탈전을 벌여 이목이 집중됐다.

지난 20일 박 전 대표와 손 대표는 각각 충주를 방문, 자당 소속의 이 후보와 박 후보를 지원했다. 박 전 대표는 "한나라당 후보를 도우러 왔다"고 밝혀 항간에 나돌던 친박후보 지지설을 일축했다.

손 대표는 "박상규와 민주당이 인구 22만명의 충주를 기업도시로 만들어 30만 인구를 달성, 충주의 영광을 되찾을 것"이라면서 "서민을 외면하고 서민을 짓밟는 이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박 전 대표의 지원유세 뒤 '박심'의 향배에 대한 공방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 후보 측에서 "박 전 대표가 '한나라당 후보를 도우러 왔다'고 밝혀 '박심' 논란이 끝났다"고 한 반면 미래연합 김호복 후보 캠프에선 "박 전 대표가 당인으로서 어쩔 수 없는 발언을 한 것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한나라당 후보와 미래연합 후보간 후보단일화 가능성은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기도 전에 변수로 등장했다.

미래연합 이규택 대표(전 4선 국회의원)는 지난 11일 본보 기자와 통화에서 "이 후보와 김 후보를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해 후보단일화를 이루는 방안을 구상 중"이라며 "(미래연합) 사무총장에게 후보단일화 가능성 타진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 무렵 정치권에선 선거구도가 여당후보 1명(이 후보)에 여권성향 후보 2명(김 후보, 한창희 후보)이 출마, 야당후보 1명(박 후보)과 맞서 여권표 분산 가능성이 높은 만큼 양당간 후보단일화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전망을 내놨다.

그러나 경대수 한나라당 충북도당 위원장(증평·진천·괴산·음성) 등이 12일 본보와 인터뷰에서 "김 후보는 공천에 불복, 탈당해 타당으로 출마했다"며 "이는 해당 행위로 이런 일을 없던 것으로 하고 단일화를 하자는 것은 공천과정을 또한번 하자는 것으로 시민들이 혼란스러워 할 수 있다"고 반대, 양당간 후보단일화 논의자체가 무산됐다.

서울 / 이민기기자 mkpeace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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