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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心 잡으면 民心 따라올까

박근혜 전 대표, 충북 지역서 압도적 지지율 보여
'충주시장 재선거 후보들, 지원 얻기 '쟁탈전'

  • 웹출고시간2011.10.23 19:39:2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10·26 충주시장 재선거가 치열한 가운데 '박심'(朴心,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을 놓고 미래연합 김호복 후보측과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간 서로 다른 주장을 내놔 관심이 쏠린다.

박 전 대표는 지난 20일 충주에 내려와 지원유세를 펼쳤다. 이 자리에서 그는 "한나라당 후보를 도우러 왔다"고 밝혀 박 전 대표를 적극 지지하는 정당인 미래연합(옛 친박연대)의 김 후보가

아닌 한나라당 후보를 지원함을 분명히 했다.

그러나 여전히 '박심'에 대해 의견이 나뉜다. 박사모 정광용 중앙회장은 23일 본보 기자와 통화에서 '박심' 논란에 대해 "지난주 박 전 대표가 충주지원유세에서 밝힌 뜻과 박사모의 생각도 동일하다"고 밝혔다.

이에 "박 전 대표의 '한나라당 후보를 도우러 왔다'는 발언을 두고 한 말이냐"는 질문에 "그렇다. 박 전 대표의 한나라당 지지 발언으로 결론이 났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지난 20일 기자들을 만나 "나는 미래연합 후보로 박 전 대표의 정치적 동지"라며 "박 전 대표가 이 후보를 지원하러 왔다는 것은 그쪽의 해석일 뿐, 박 전 대표는 민생투어 중"이라고 주장했다.

정 회장은 "한나라당 공천이 잘못되면서 박사모 충북회원들이 김 후보를 지지한 것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 후보 캠프측 최병수 대변인은 "(한나라당 지지발언은) 박 전 대표가 한나라당에 몸담고 있기 때문"이라며 "충주에 지원유세를 와서 한나라당 지지발언을 안 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일례로 지난 5일 유승민 최고위원(박 전 대표 비서실장 역임)이 이 후보의 사무실 개소식 참석 전에 박사모 충주지부에 먼저 들려 '한나라당 소속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왔다'고 말했다"며 "박 전 대표가 당인으로서 어쩔 수 없는 발언을 한 것일 뿐"이라고 했다.

최 대변인은 "윤진식 의원은 친이계다. 그런 윤 의원이 공천한 사람이 이 후보"라며 "김 후보는 박사모 중앙고문으로 정통 친박"이라며 '박심'이 김 후보에게 있음을 거듭 강조했다.

후보간 '박심' 쟁탈전을 벌이는 것은 유력 차기 대선주자인 박 전 대표의 충북 지지율과 연관돼 있다는 것이 정치권의 중론이다.

박 전 대표는 지난해부터 각종 차기대선 여론조사에서 30% 안팎의 지지율로 1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충북에서도 그의 인기는 상종가다.

지난 8월말 한 언론사와 리얼미터 등의 대선주자 여론조사에 따르면 박 전 대표는 충북 46.9%, 충남 42.4%, 대전 38.2%의 지지율을 보였다. 차기대선 여권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도 충북이 57.8%로 가장 높았고, 충남(54.6%), 대전(51.8%) 순으로 조사됐다.

서울 / 이민기기자 mkpeace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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