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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시장재선거 후보들, 방송토론회서 날선 공방전

  • 웹출고시간2011.10.11 19:57:0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10.26충주시장재선거에 출마한 4명의 후보들이 지난10일오후 CJB청주방송 토론회를 시작으로 상대후보에 대한 공격을 취하는 등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지난 10일 오후6시~7시45분까지 생방송으로 진행한 CJB방송토론회에서 기호1번 한나라당 이종배 후보(54·전 행안부 2차관), 기호 2번 민주당 박상규 후보(74·전 국회의원), 기호 8번 미래연합 김호복 후보(63· 전 충주시장), 기호 9번 무소속 한창희 후보(57· 전충주시장) 등 4명의 후보들은 당적 변경, 법 위반 전력 등을 거론하며 서로에 대해 맹공을 펼쳤다.

상호토론 첫 번째 주자로 나선 한창희 후보는 '국회의원과 시장이 같은 당이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한나라당 이 후보에게 "일당 독재적 발상 아닌가"라고 물었고, 이 후보는 "지난해 재선거를 통해 당선된 윤진식 국회의원이 그동안 지역을 위해 일을 잘해 왔다"면서 불쾌한 반응을 보였다.

민주당 박후보에게는 "중앙 요직을 거치는 동안 충주를 위해 한 일이 무엇이냐"고 따졌고 미래연합 김후보에게도 "여러 당을 섭렵한 분이니, 시민들이 선택하기 쉽도록 어느 당이 좋은지 소개해 달라"면서 잦은 당적변경을 비꼬기도 했다.

두 번째 마이크를 잡은 한나라당 이종배 후보는 "김 후보의 인터넷 사이트에 아직도 소속이 한나라당으로 돼 있는데 이는 허위사실 공표"라고 지적한 뒤 "2004년 열린우리당 실세에게 불법 정치자금 5천만원을 제공한 경위를 밝히라"고 추궁했다.또 박 후보에 대해서도 2002년 불법정치자금 2억원 수수에 대한 해명과 아직도 서울에 본적지를 두고 있는 이유를 물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그런 사실 없다"고 일축했으며 박 후보는 "당 사무총장으로 일할 때 영수증을 챙겨주지 못해 발생한 일이고, 본적지는 업무 편의를 위해 당시 비서가 옮긴 것"이라고 답변했다.

세번째 질문에 나선 미래연합 김호복 후보 역시 이 후보에게 "영업정지된 삼화저축은행 이 후보 계좌에서 예금이 인출된 날짜를 공개하라"고 요구했으며 박 후보에게는 "다음 지방선거에도 출마할 것인가"라며 고령인 그의 나이를 문제 삼았다.

이 후보는 이에 대해 "계좌 입출금 내역을 공개할 용의가 있다"며 사전 인출 의혹을 부인했고, 박 후보는 "나이를 봐서 누구나 알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맞받아치면서 재선 도전 의지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네번째 질문자인 민주당 박상규 후보는 "(이후보가)국회의원과 시장이 같은 당이어야 한다고 주장하는데 만약 내년 총선에서 다른 당 국회의원이 나온다면 일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냐"면서 이 후보를 몰아세웠다.이에 이 후보는 "충주에 지금까지 같은 당 출신의 국회의원과 시장이 화합을 못 해 발전이 더뎠고, 다음 총선에서 윤 의원의 재선을 확신한다"며 정면 돌파했다.

특히 이날 토론에서 김 후보는 "한나라당과 윤진식 국회의원이 낙하산 공천을 해 내가 탈당을, 한 후보가 복당을 못하게 됐는데 범여권 후보로 경선할 의향이 있느냐"고 이 후보에게 범여권 후보 단일화를 공개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김 후보는 "범여권 후보 3명이 울타리를 터 놓고 경선으로 후보를 단일화하자고 하면 이를 수용할 의사가 있느냐"고 이 후보에게 질문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당의 정당한 절차에 따른 결정(공천)을 왜 거부하는가"라고 반문하면서 "지금은 이미 단일화를 논의할 상황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침체한 충주관광에 대한 공통질문에 대해 김 후보와 한 후보 등 두 충주시장 출신 후보들이 재임 중 추진했던 사업과 이를 토대로 한 앞으로의 비전을 비교적 구체적으로 제시해 상대 후보들을 압도하기도 했다.

이 후보가 "그런 좋은 생각이 있는데, 시장 재임 중에는 도대체 뭘 했나"라고 비판하자 한 후보는 "남의 밥 콩이라 작아 보이나"라고 즉각 대응하는 등 시종 날선 공방이 이어졌다.

이 후보는 "침체한 충주 관광 발전을 위해 탄금호와 월악산, 충주호 수상시설 리모델링, 수안보 등 지역 온천개발, 반기문 기념관 등을 조성해 충주를 체류형 관광 벨트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한 후보는 "추상적인 계획을 나열만 했을 뿐 근본적으로 관광객이 머물며 먹을거리, 볼거리, 즐길 거리가 없다"며 "관광객이 지역에 와서 돈을 쓸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이 부족하다"고 공세 수위를 높였다.

박 후보도 "충주는 탄금대와 중앙탑, 중원고구려비 등 역사적 장소와 각종 관광 인프라가 많지만 이를 활용하지 못한다"며 "개발 위주의 관광사업은 3년에 이룰 수도 없고 제도적으로 맞지 않다"고 꼬집었다.

또 김 후보는 "재임기간 2013세계조정선수권 대회 유치와 유엔평화 공원 조성으로 충주는 엄청난 관광 효과와 앞으로 관광의 새로운 장이 열릴 것"이라며 "국토의 중심인 충주에 축구 경기장과 야구장 등을 조성, 스포츠 마케팅과 연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에 대해 "국토 중심에 위치한 충주는 사통팔달과 물의 도시로, 앞으로 주5일제 시행이 되면 대도시 시민이 수도권과 가까운 충주로 찾아올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밖에 한 후보는 김 후보에세 6.2지방선거를 상기하며 "질문 잘못했다가 또 고소 하는게 아닙니까"라고 했다가 곧바로 "농담이었다"라며 넘어가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방송 토론회에서는 지난해 6.2지방선거와 관련, 우건도 전 민주당 후보가 검증되지 않은 언론보도내용을 언급했다가 당선후 상대후보인 김호복 한나라당 후보에게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및 후보자 비방'으로 고소돼 1년여 법정공방 끝에 지난 7월28일 당선무효형을 확정받은 사례 때문인지 발언에 상당한 신중을 기하며 공격을 자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방송 토론회를 지켜본 시민들은 "좀더 지역발전과 관련된 정책적인 문제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가 이뤄졌으면 좋았을 것"이라며 "그래도 한자리에서 4명의 후보자들의 진면목을 살펴 볼수 있어 도움이 됐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TV토론회는 10일 CJB청주방송에 이어 KBS충주방송국이 18일오전10시 충주공개홀에서 토론회를 열며, 충주시선거관리위원회와 충주MBC가 21일오후6시, 케이블방송인 CCS충북방송이 24일오전10시 충주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후보자 초청 토론회를 가진뒤 25일 3차례에 걸쳐 녹화방송을 할 예정이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cb21.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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