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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風에 울고웃는 충주시장 후보들

이종배 "천군만마" 이규택 "대략난감"

  • 웹출고시간2011.10.10 19:45:3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10·26 재보선 지원유세에 나설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충주시장 재선거에선 '박풍'(朴風, 박근혜 바람)을 기대하는 후보간 입장차가 갈린다.

10일 한나라당에선 박 전 대표의 지원유세로 승기를 잡을 수 있다는 입장인 반면 공천에 탈락, 친박정당인 미래연합으로 출마한 김호복 후보측은 '대략난감'함을 표했다.

정치권에선 현재 충주시장 재선거 판세에 대해 야권에서 단독으로 나선 민주당 박상규 후보의 어부지리 승을 점치는 전망이 적지않다.

이는 여당주자 난립현상 때문으로 보인다. 한나라당 공천을 받은 이종배 후보와 낙천에 반발 친박 후보임을 앞세워 출마한 김 후보, 여기에 복당이 거부되자 무소속으로 출사표를 던진 한창희 후보도 레이스에 참여, 여권표 분산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

한나라당에선 박 전 대표의 지원유세를 학수고대한다. 박 전 대표는 지난 6일 한 언론사와 인터뷰에서 "서울 위주로 지원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다른 지역에서도 선거가 있다"고 밝혀 전국지원유세에 나설 뜻이 있음을 비쳤다.

이는 충주시장 재선거에도 박 전 대표가 지원에 나설 가능성을 높여주는 대목이다.

이 후보는 이날 본보 기자와 통화에서 "충북도당 차원에서 중앙당에 박 전 대표의 지원유세를 강력히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는 "박 전 대표의 지원유세 효과"를 묻는 질문에 "김 후보가 친박을 부르짖으며 박사모에 가입하고 미래연합 후보로 나서 시민들 중 그가 진짜 친박계 후보인지 아닌지 혼란스러워 한다"며 "하지만 박 전 대표가 충주선거 지원을 하면 박 전 대표 지지자들이 자연스럽게 한나라당을 지지해 줄 것"이라고 했다.

한나라당이 여권후보 난립 상황을 박 전 대표의 지원유세 카드로 반전시겠다는 얘기로 들린다.

미래연합은 난감한 입장임을 토로했다. 이규택 대표(전 4선 국회의원)는 "난처하게 됐다"고 운을 뗀 뒤 "박 전 대표가 지원유세에 나설지 몰랐다"며 "지원유세를 말릴 수도 없고 모양새가 이상하게 됐다"고 했다.

박 전 대표가 지난 4일 "(재보선을) 돕겠다"는 발언을 한 뒤 김 후보측이 정치적으로 애매한 입장에 놓였다는 얘기다.

이어 "지금 상황에선 박 전 대표의 지원유세 여부와 관계없이 김 후보를 끝까지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부에서 "김 후보를 짝퉁 친박후보"라고 비판하는 것에 대해선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가 요청, 김 후보를 공천했다"고 응수했다.

박 전 대표가 지원유세의 범위와 방법을 수일 내 밝힐 것으로 알려져 양측의 희비가 엇갈린 전망이다.

서울 / 이민기기자 mkpeace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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