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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수뇌부, 충주서 MB사저 놓고 공방

"투기 정권" VS "곧 정리"

  • 웹출고시간2011.10.16 01:39:4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15일 10·26 충북 충주시장 재선거 한나라당 이종배 후보 지원을 위해 충주 풍물시장을 방문한 같은 당 홍준표 대표가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충주장날인 지난 15일 10·26충주시장 재선거 지원에 나선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최고위원과 민주당 이인영 최고위원이 여권의 최대 악재로 떠오른 이명박 대통령 사저를 놓고 한판 승부를 벌였다.

홍 대표는 15일 오전11시충주 풍물시장에서 열린 같은 당 이종배(54) 후보 지원 연설에서 "한나라당은 청와대가 내곡동 사저를 재검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이 대통령이 귀국하면 (스스로)정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청와대)참모들의 잘못으로 그렇게 된 것"이라며 당은 사저 논란과 무관함을 거듭 강조한 뒤 "참모들의 실수가 더 이상 없도록 해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홍 대표는 또 "이번 선거는 친이와 친박 없이 모두가 한마음으로 나서고 있다"면서 "박근혜 전 대표도 다음 주에 충주에 오게 될 것"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미래연합 김호복 후보(63)와 무소속 한창희 후보(57)를 겨냥해 "고려대는 후배가 한번 일을 해보겠다고 하면 선배가 자리를 양보하는 의리가 있는 대학"이라며"(이 후보의)고려대 선배이면서 시장을 해 본 분들이 또 하겠다고 하고 있다"며 꼬집었다.

이와 함께 홍 대표는 "중원을 지배하는 자가 한반도를 지배하게 된다"면서 "한나라당이 중원(충주)를 차지해 내년 총선과 대선을 승리로 이끌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15일 민주당 이인영 최고위원이 충북 충주 풍물시장에서 10·26 충주시장 재선거 박상규 후보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 왼쪽은 정범구 국회의원.

한나라당에 이어 오후2시 같은 장소에서 박상규(74) 후보 지원 유세를 벌인 민주당 이인영 최고위원은 "도곡동에서 시작해 내곡동에서 마무리하려는 투기 정권"이라며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 심판을 유권자들에게 호소했다.

그는 청와대의 이 대통령 퇴임 후 사저 건립 논란을 거론하면서 "물가를 포기하고, 1%를 위해 국민 99%를 힘들게 하더니 이제는 국민의 혈세를 마음대로 쓰려 하고 있다"며 "26일은 본질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이 정권을 심판하는 날"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이 최고위원은 "나쁜 한미 FTA를 찬성하는 사람을 시장으로 만들 것인지, 이를 극복할 사람을 시장으로 만들 것인지 결정하는 날이기도 하다"며 "MB가 미국방문에서 환대를 받고 FTA라는 좋은 선물을 하나 주려고 하는데, 이에 맞서 농민의 삶을 지켜낼 후보를 선택해 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선거에서는 행복도시를 지키기 위해 정권을 심판했고, 그것은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시민의 뜻이었다"면서 "이번에도 그 뜻을 이어갈 수 있는 박 후보를 지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cb21.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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