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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나서 그랬다" 충북서 분노범죄 급증

방화위협에 살인까지 '심각'
분노범죄, 사회적 고립과 가치관 충돌에서 비롯돼

  • 웹출고시간2025.05.22 18:05:16
  • 최종수정2025.05.22 18:05:16
[충북일보]최근 충북지역에서 분노범죄가 잇따르면서 개인이 외부 자극을 통제할 수 있는 심리적 기반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분노범죄는 어떠한 상황에서 분노를 조절하지 못하고 충동적, 우발적으로 범죄를 저지르는 것을 말한다.

대체로 분노범죄를 저지른 이들은 "화가 나서 그랬다"고 경찰에 진술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19일 청주시 오송읍의 한 길거리에서 70대 남성이 평소 알고 지내던 지인을 흉기로 살해했다.

이 사건의 피의자로 지목된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본인을 무시해 화가 나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시 사직동에서는 층간소음으로 갈등을 겪다 아랫층 이웃이 경찰에 신고하자 격분한 60대가 경찰조사를 받고 귀가한 뒤 이웃에게 콩기름 등을 들고 찾아가 방화위협을 하기도 했다.

화가 난다는 이유로 선거 현수막을 찢는 사례도 발생했다.

지난 16일 괴산의 한 길거리에서는 70대 남성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후보의 현수막을 찢었다.

당시 이 남성은 "현수막의 문구를 보니 화가 치밀었다"고 진술했다.

최근 몇 달 사이 끊이지 않는 분노범죄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개인의 가치관 충돌과 사회적 고립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진단했다.

손문성 충북도교육청 마음건강증진센터 전문의는 "분노범죄를 저지르는 피의자들은 자신이 평소 생각하던 내용과 맞지 않는 상황을 마주하거나 사회적으로 고립돼 있다고 느낄 때 폭력과 함께 분노를 극단적으로 표출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인터넷과 SNS의 발달도 이같은 범죄를 부추기는 요소로 지목됐다.

특히 누구나 온라인에서 쉽게 범죄 수단에 접근할 수 있다는 점, 범행 동기나 방법이 실시간으로 공유되고 확산되는 점 등을 우려했다.

그는 "자극적인 영상이나 기사, 범죄를 미화하는 콘텐츠에 노출되다 보면 일부 사람들은 '나도 저럴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며 모방범죄의 가능성에 대해 경고했다.

증가하고 있는 분노 범죄를 막기 위해서는 자신의 상태를 정확히 알고 적절한 치료를 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손 전문의는 "지역 광역 심리센터 등에서 상담과 약물 치료를 받을 수 있다"며 "분노조절 장애 진단을 받았다거나 충동성 조절이 어려울 경우 주변 병원과 센터에서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 전은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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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