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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복 "한나라당, 충주시장 공천 다시하라"

"원칙도 기준도 없어…좌시않을 것" 박사모, 지원 사격

  • 웹출고시간2011.09.07 19:28:0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오는 10.26충주시장 재선거에 출마하기위해 한나라당에 공천을 신청한 김호복(63·전 충주시장) 예비후보와 박사모 충북북부지부가 7일 한나라당에 이번 공천이 잘못됐다며 공천 재심사를 촉구했다.

한나라당 최고위원회는 지난 5일 충주시장 재선거에 출마할 후보로 이종배(54) 전 행정안전부 2차관을 확정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10시30분 충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중앙당 공천심사위원들이 민주적 경선으로 후보를 선출하자는 의견을 냈으나 윤진식 국회의원이 (이종배 예비후보)단독 추천을 고집했다"면서 "이는 충주시민과 한나라당 당원의 기대와 자존심을 무시한 낙하산 공천이며 특혜 공천"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윤 의원은 특정인을 청와대와 당 지도부에 천거하면서 전략공천을 요청했다고 한다"며 거듭 비판하면서 "단독 공천 추천은 적어도 지구당 공식기구의 의견수렴과 여론조사 등 투명한 방법으로 검증을 해야 했다"고 지적했다.

김 예비후보는 또 "가장 경쟁력 있는 무결점 후보를 선출하는 것이 공천"이라고 전제한 뒤 "그러나 특정 후보(이종배 예비후보)의 여론조사 지지도는 10% 내외로, 선두와 23%의 격차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당이 실시했던 여론조사 결과를 소개하기도 했다.

이어 "부당한 공천은 다른 후보의 무소속 출마를 유발해 당의 선거 필패로 이어질 것"이라면서 "민주적 경선으로 후보자를 다시 선출해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김 예비후보는 특히 "뜻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표로 심판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재심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무소속 출마를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한편, 박사모 충북북부지부도 같은 날 성명을 내 "한나라당이 원칙도 기준도 없는 공천을 자행했다"면서 "예비후보들을 들러리 삼아 특정후보 밀실 공천해 충주시민의 의구심과 불신을 초래하고 당원들의 우너성을 야기해 탈당사태가 이어지는 등 분열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비난했다.

특히 "이번 재선거는 당사자였던 김호복 예비후보에 대한 구제로 해석할 수 있고, 당은 그에게 명예회복 기회를 주거나 당원들이 인정하는 공정한 공천을 해야 했다"면서 김 예비후보를 대놓고 거들기도 했다.

박사모는 또 "중앙에서 내려오면 무조건 당선된다는 잘못된 인식으로 시민을 우롱한 것"이라면서 "이번 잘못된 공천 사태에 대해 그대로 방관하거나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는 경고도 덧붙였다.

지난해 6.2지방선거에서 낙선한 김 예비후보는 이 선거에서 당선됐던 우건도 전 충주시장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및 후보자 비방 혐의로 고소했으며 우 전 시장은 지난 7월28일 대법원으로부터 700만원의 벌금형이 확정돼 중도 하차했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cb21.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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