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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 소각시설 증설공사 응찰 포기로 유찰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공사비 증액 검토 후 재공고

  • 웹출고시간2023.01.25 11:33:11
  • 최종수정2023.01.25 11:33:11
[충북일보] 제천시 신동 자원관리센터의 소각시설 증설공사가 단 한 곳만 입찰에 응하며 유찰됐다.

최소 2곳 이상이 응찰하며 경쟁 구도를 형성해야 했으나 입찰을 준비하던 한 업체가 막판에 응찰을 포기하며 유찰된 것.

이에 따라 시는 26일부터 다음 달 24일까지 재공고에 들어간다.

시는 입찰 참가 업체가 적은 이유로 지난해부터 급등한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을 주된 원인으로 보고 환경부를 상대로 공사비 증액을 협의한다는 방침이다.

결국 700억 원에 달하는 공사 금액조차도 현실적으로 부족하다는 의견이 작용하며 입찰이 저조했던 것으로 분석한 것.

시에 따르면 조달청이 최근 추정금액 693억 원 규모로,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 방식의 제천시 소각시설 증설공사에 대한 PQ(입찰 참가 자격 사전심사) 마감한 결과 A 컨소시엄 단 1곳만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사업의 주요 공정은 생활폐기물 처리를 위한 소각시설 증설로 신동 자원관리센터에 하루 처리용량 80t 규모의 소각시설 2기를 새로 설치하게 된다.

시는 2008년부터 하루 처리용량 50t 규모의 소각시설을 운영하고 있지만 노후화로 효율이 낮고 내구연한도 다가온 상태다.

앞서 시는 기술형 입찰에 대비해 18개월간 준비작업을 벌여왔다.

공사 특성과 규모를 감안하면 한국환경공단 등에 위·수탁하는 게 관행이지만 시는 지역적 특성에 맞는 시설 조성을 위해 직접 사전 작업에 나선 것이다.

특히 관계기관 협의 등 복잡한 행정절차까지 수행하면서 담당 공무원의 적지 않은 노력이 뒤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대형 턴키 사업임에도 응찰 업체의 신중한 접근으로 현실적인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공사비 증액 등 문제점을 보완해 다시 업체 선정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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