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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연착 두 달 새 600건 이상 폭증 왜

홍성국 의원 "과속 유발 깜깜이 연착 기준 개선해야"
지난해 11월 323건으로 전월 19건 대비 폭증… 12월도 352건 발생
연착 개선 위해 평택~오송 복복선 건설 앞당겨야

  • 웹출고시간2023.01.24 12:51:11
  • 최종수정2023.01.24 12:51:11
[충북일보] 최근 KTX 연착 발생 건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세종시갑 홍성국(사진) 의원이 한국철도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한 달간 총 323건의 KTX 열차 지연이 발생했다.

이는 전월 19건 대비 17배 증가한 것이다. 12월에는 이보다 더많은 352건 연착했다.

불과 두 달 사이에 연착건이 675건으로, 지난 2011년 전체 발생한 1천174건의 57.4%에 달했다.

이처럼 최근 KTX 열차 지연 발생이 급증한 것은 지난해 11월초 발생한 영등포역 무궁화호 궤도이탈 사고, 12월 말 발생한 SRT 남산IEC~지제역 구간 단전사고의 영향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실제 연착 발생 횟수는 이보다 많을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한국철도공사는 국제철도연맹(UIC)의 기준을 적용해 '종착역'에 16분 이상 도착 지연돼야 연착으로 인정하고 있다.

홍성국 의원은 "KTX가 열차 지연 시간을 만회하기 위해 다른 구간에서 과속 운행하는 등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실제로 코레일이 열차 지연시간을 줄일 목적으로 안전점검 미실시 노선에서도 과속 운행한 사실이 2019년 감사원 감사에서 적발됐다"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또"국토면적 등을 고려하지 않고 맹목적으로 국제기준을 차용하는 것은 안일한 탁상행정"이라며 "대중교통 환승체계와의 연계성을 고려해 연착 기준을 5분 이내로 규정하는 등 우리만의 독자적인 기준을 적용하고, 대전역·동대구역 등에서 구간별 열차지연 상황을 중간집계 할 수 있는 방안이 모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홍 의원은 "열차지연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위해서는 평택~오송 복복선 건설사업을 앞당겨야 한다"며 "향후 GTX-A와 SRT가 혼용되는 노선에 대해서는 세심한 안전관리를 위한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세종 / 김정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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